손흥민, 45분간 1골 1도움 ‘150억원 안 아깝네!’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3.08.04 10:15  수정 2013.08.04 14:27

SV립슈타트전 교체투입 45분 활약

레버쿠젠 이적 후 성공적 데뷔전

손흥민 ⓒ 연합뉴스

‘손센세이셔널’ 손흥민(21·바이얼 레버쿠젠)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 단 1경기면 충분했다.

손흥민은 3일(이하 현지시간) 리프슈타트 슈타디온 암 발트슐로쉔에서 열린 2013-14 독일 DFB포칼컵 SV립슈타트(4부리그)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현지 언론의 예상과 달리 후반에 교체 투입됐지만 45분만으로 자신의 이적 후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과시하며 레버쿠젠 역대 최다 이적료인 1000만 유로(약 150억 원)가 아깝지 않음을 증명한 것.

손흥민은 시작부터 연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하더니 후반 18분 첫 골을 신고했다. 팀이 3-1로 앞선 후반 18분 스테판 키슬링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완벽히 따돌린 뒤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시드니 샘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오는 10일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리그 개막전을 치를 예정.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올 시즌 다시 한 번 최다공격포인트 경신을 노린다.

한편, 박주호(26·마인츠)와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마인츠는 3일 쾰른과의 DFB 포칼컵 1라운드에서 전반 6분 만에 크라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4분 뮐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후반 42분 추포-모팅이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주호는 수비수로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볼프스부르크도 같은날 열린 칼스루헤와의 DFB 포칼컵 1라운드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구자철은 2011-12 시즌 불프스부르크에서 주로 교체멤버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아우구스부르크로 임대돼 성공적인 시즌을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이날 구자철은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돼 후반 17분 메도예비치와 교체될 때까지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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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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