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 연일 상승세다. 두자릿수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9.3%(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9.2% 보다 0.1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연이은 상승세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장옥정'은 직전 방송분에서 역시 8%에서 1.2%포인트 상승하며 9.2%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상승세의 비결은 본격적인 궁중 암투극이 펼쳐지는데 따른 것을 풀이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옥정(김태희)이 숙원 첩지를 받으며 특별상궁에서 또 한번 신분상승을 이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숙원은 내명부 종4품 후궁으로 왕의 정식 부인임을 인정받는 동시에 왕실의 일원으로서 권력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숙원마마가 된 장옥정이 야심을 품고 본격적인 악녀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특히 장옥정은 두 번의 위기를 겪은 것과 관련해,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대비 김씨(김선경 분)와 민유중(이효정 분)에게 복수를 했다. 본격적인 궁중 암투극이 시작된 셈이다.
여기에 악녀본색을 드러낸 김태희의 연기력도 시선을 모았다. 그동안 몰입을 방해하는 연기력으로 도마위에 올랐던 그의 연기는 드디어 빛을 발하는 듯 '악녀 장희빈'의 모습을 여실히 담아냈다는 평이다.
물론 여전히 동시간대 꼴지를 면치 못했지만 시청률이 차츰 상승세를 타면서 동시간대 경쟁작이자 월화극 2위 '직장의 신'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MBC '구가의 서'는 또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직장의 신'과의 격차를 벌였다. '구가의 서'는 이날 15.9%를 기록하며 직전 방송분 14.4%보다 1.5%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KBS2 '직장의 신'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전날 방송분 보다 1.2%포인트 떨어진 12.8%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전날 '구가의 서'와 불과 0.4% 포인트 격차를 벌였던 것과 비교, 3.1%포인트로 벌어졌다.
특히 '직장의 신'은 종영 2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던 것과는 달리 막판 주춤한 성적으로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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