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 iOS6 업데이트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새로 선보이는 지도 서비스의 문제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국내외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및 블로그에는 애플 지도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iOS6 이용자들의 불만 글이 게시되고 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구글 맵에 비해 떨어지는 세부 정보와 함께 이용 도중 오류로 화면이 멈춘다거나 도중에 길이 끊겨 제대로 된 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음을 문제 삼았다.
트위터에서 ID jero**는 "오늘 아침 출근하며 새 애플맵 지도를 보니 내가 탄 차는 도로가 없는 곳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최소한 3~40년 전에 생긴 길 일 텐데. 구글맵이 빨리 돌아왔으면"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미투데이에서 ID nok** 역시 "정신없이 북적이는 강남이 애플 지도에서 휑하게 나온다. 강남을 허허벌판으로 만들어버렸으니 이것도 혁신이라면 혁신인가"라고 꼬집었다.
애플의 3D 지도 왜곡 현상으로 차도가 구부러져 있다.
국내 지식사이트에서도 "iOS6로 업데이트를 한 후 자주 애용하던 구글 지도를 사용하지 못하고 자체 애플지도를 봐야해서 너무 불편하다"며 이전 구글 지도 사용 방법을 묻는 이용자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iOS6 다운로드는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3GS와 아이폰4, 아이폰4S를 비롯해 태블릿PC인 아이패드와 뉴아이패드, MP3플레이어 아이팟터치 4세대 등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이렇게 iOS6를 설치한 기기에서는 기존 구글의 지도앱이 애플맵으로 바뀌게 된다.
애플의 지도 서비스는 '오픈스트리트맵(Open Street Map)' 방식이다. 오픈스트리트맵은 오픈 소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참여형 무료 지도 서비스로 사용자들의 수정 요청 등 건의를 토대로 지도 서비스가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지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수일이 걸릴 수 있다.
애플의 지도로 인한 논란은 해외에서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미국의 IT전문매체인 더버지(The Verge)의 경우 애플 지도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 사용자들의 불만과 잘못된 데이터 사례 등을 트위터(ios6apocalypse) 등을 통해 모으고 있는 중이다.
더버지 측은 구글의 경우 스트리트뷰 자동차 등을 운영해서 세부 정보를 수집하지만 애플은 몇몇 지리정보 데이터 업체들로부터 받은 정보들을 종합해 지도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외곽 지역의 경우 정보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이용자들도 애플 지도 내비게이션 기능과 3차원 지도 등에서 도시와 마을 지명이 빠져 있는데다가 지도가 왜곡돼 나오는 등 결함이 이어진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애플 홍보 대변인인 트루디 밀러는 "애플 지도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지도를) 사용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며 "많은 이용자들의 피드백에 감사하며 더 나은 이용자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iOS6업데이트에서 빠진 구글의 지도앱이 현재 애플의 앱스토어 승인을 대기 중이라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크리스마스 전 iOS용 구글맵을 앱스토어에 넣고 싶어 하지만 연 내 이용자들에게 배포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일리안 = 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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