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희, 학력위조의혹 해명 "난 고졸의 행복한 교수"

입력 2011.09.16 14:02  수정
지난 2007년 불거진 학력위조논란에 대해 해명한 정덕희 교수.

‘행복전도사’ 정덕희 교수가 과거 학력위조 논란에 대해 확실한 해명을 했다.

16일 방송된 KBS 아침정보프로그램 '여유만만’에 출연한 정덕희 교수는 지난 2007년 불거진 학력위조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정 교수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가지 못하고 스무 살에 작은 출판사에 입사했다"며 고졸 학력임을 밝혔다.

이어 “"남편의 일이 힘들어져 일을 하게 됐는데, 주변에서 강의를 해보라고 해서 교육대학원 연구 과정에 들어가 학업을 수료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강의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007년에 신정아 사건으로 학력 쓰나미가 몰아닥쳤던 당시를 떠올린 정 교수는 이내 울먹이며 “(학력위조를) 생각하지도 않았다. 한 번도 대학 나왔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어딜 가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박사를 하지 않고도 이렇게 된 것은 정말 행복한 것"이라고 말해 예상보다 더했던 꽤 컸던 고충을 짐작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 교수는 힘든 시기에 자기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편지를 썼다고 고백하며 직접 그 내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데일리안 연예 = 강내리 기자]naeri10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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