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vs밀란]10일 아스날-FC포르투 2차전 시작
베컴-무리뉴 ´친정팀 나들이´..레알 16강 징크스 깰까
‘20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재개된다.
‘프리킥 달인’ 데이비드 베컴(AC 밀란)이 7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 돌아오고,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는 리옹을 상대로 16강 징크스 탈출을 노린다. 아스날과 첼시는 홈에서 대역전극을 꿈꾸며 CSAK모스크바와 슈투트가르트는 스페인 원정에서 대어 사냥 나선다.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베컴과 무리뉴 '친정팀 나들이'
베컴이 7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 돌아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인 베컴은 1999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휘 아래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에서 종료 직전 두 차례 코너킥을 시도했고, 이것이 모두 골로 연결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오랜만에 나선 친정팀 방문에 베컴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는 “7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와 너무 행복하다. 맨체스터에서 경기하는 것은 언제나 나의 꿈이었다. 밀란의 선수로서 다시 올드 트래포드에 돌아온 것은 무척이나 흥미진진한 일”이라며 감격했다. 이어 “올드 트래포드에서 이기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하지만 불가능은 없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인터밀란 감독도 친정팀 첼시를 찾는다.
첼시는 무리뉴 감독에겐 매우 특별한 곳이다.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첼시를 50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명문의 반열에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스탬포드 브리지에선 거의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등 첼시의 화려한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프랭크 램파드는 ‘적장’으로 첼시를 방문하는 무리뉴에 대해 “그는 엄청난 주목과 환상적인 환영을 받을 것이다. 첼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었다. 팬들은 그에게 존경을 표할 것”이라며 무리뉴의 귀환을 환영했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인터밀란은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진출 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이 친정팀 첼시를 제물로 인터밀란의 유럽 무대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천적 리옹과 레알의 16강 징크스
레알 마드리드의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결승전이 열리는 만큼, 우승 트로피를 안방에서 들어 올리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승을 향한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기세를 높였지만 리옹과의 16강 1차전에 패하며 8강행이 불투명해졌다.
물론 여전히 레알의 8강행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홈에서 2차전이 열리며 원정에서도 1골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한 상태다. 더욱이 레알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카카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심리적인 부담만 떨칠 수 있다면 승자는 레알의 몫이 될 공산이 크다.
문제는 1차전 패배로 부담이 더욱 배가 됐다는 사실이다. 2004-05시즌 이후 레알은 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서 탈락했다. 유벤투스를 시작으로 아스날, 바이에른 뮌헨, AS로마, 리버풀에 연속해서 무릎을 꿇었다.
결국 레알은 2번 시드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고 챔피언스리그 최다우승팀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고 말았다. 레알이 올 시즌을 앞두고 호날두, 카카, 사비 알론소, 카림 벤제마 등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리옹 원정 결과는 0-1 패였다. 리옹 원정 무득점 패배의 징크스는 계속됐고, 동시에 6시즌 연속 16강 탈락이라는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리옹은 그동안 레알 원정에서도 매우 끈끈한 모습을 보여 왔다. 2번 모두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이끌어낸다면, 8강행 티켓은 리옹의 차지가 된다.
과연, 레알의 16강 징크스는 이번에도 계속될까, ‘갈락티코 2기’ 레알의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데일리안 =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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