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모든 게 내 책임”…우치텔도 불륜설 부인

박정천 객원기자

입력 2009.11.30 19:28  수정

우즈, 홈페이지서 “스트레스 받아 어려움 겪고 있다”

‘불륜설 주인공’ 우치텔도 우즈와의 불륜 가능성 일축

우즈는 “이번 사건으로 자신과 가족 그리고 엘린이 스트레스를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사생활만큼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을 둘러싸고 증폭되고 있는 갖가지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타이거 우즈는 29일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사고 책임은 전적으로 나 한 사람에게 있다”고 선을 그었다.

타이거 우즈는 27일 오전 2시 25분께 자신의 SUV 차량을 타고 자택을 나섰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현장에서 타이거 우즈는 근처에 통증을 호소하며 누워 있었고, 그의 아내 에린 노르데그렌은 우즈를 차에서 구하기 위해 골프채로 차량의 뒷 유리를 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통사고가 우즈의 불륜설이 제기된 지 불과 이틀 만에 일어난 데다, 사고 시간 등으로 미루어 온갖 루머가 나돌고 있다.

특히, 입술 상처 등에 대해 교통사고 때문이 아니라 부인과 다툰 흔적이라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침묵을 지키던 우즈도 직접 해명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은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이날 성명에서 “차 사고 때문에 약간 찢어지고 멍이 들어 지금도 통증이 있다”고 밝히고 “내 잘못이며 내 가족과 나에게 분명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나도 인간이어서 완벽하지 않다”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즈는 또 “이번 사건에 쏠린 관심에 대해 호기심을 이해하지만, 가족과 자신을 둘러싼 근거 없는 악의적인 소문들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아내인 엘린이 부상한 자신을 보고 용감하게 행동했고 구해준 사람도 엘린이었다”면서 각종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자신과 가족 그리고 엘린이 스트레스를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사생활만큼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우즈가 현재 사흘째 경찰 출두를 미루고 있어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최근 "우즈가 뉴욕의 나이트클럽 호스티스 레이첼 우치텔이라는 여성을 만나왔고 최근 호주 멜버른 등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문제의 여성인 레이첼 우치텔은 < AP 통신>을 통해 우즈와의 불륜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데일리안 = 박정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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