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세계랭킹 1위 복귀…아사다 3위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09.10.19 11:05  수정

김연아, 1차 대회 우승으로 400점 획득

코스트너 99점 차 밀어내고 7개월만의 복귀

ISU 여자싱글 피겨 세계랭킹(‘09. 10. 19 현재).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141일 만에 여자싱글 랭킹 1위에 복귀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1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여자싱글 세계랭킹에 따르면, 3,960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한 김연아는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3,861점)를 99점 차로 따돌리며 1위로 올라섰다.

이에 앞서 김연아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4,652점을 기록하며 코스트너(4,635점)를 2위로 끌어내리고, 3위에서 두 계단 뛰어오른 바 있다.

새 시즌이 시작되면서 김연아는 세계랭킹 산정방식에 따라 2006-07시즌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과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그리고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동메달 및 4차대회 우승에 따른 랭킹 포인트가 소멸해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지난 18일에 끝난 ‘2009-10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400점을 획득, 다시 코스트너를 제치고 1위를 되찾았다.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아사다 마오(일본)는 3,779점으로 3위를, 조애니 로셰트(캐나다·3,068점)가 마오의 뒤를 이었다.

한편, 그랑프리 1차 대회의 일정이 모두 끝난 뒤 열린 ‘갈라쇼’에서 김연아는 팝스타 리한나의 ´돈 스톱 더 뮤직‘에 맞춰 섹시한 연기를 펼쳐 프랑스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아사다 마오 역시 부채춤 연기로 색다른 매력을 과시했고,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 핀란드의 키이라 코르피(21) 역시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빼어난 미모로 국내 피겨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데일리안 = 전태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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