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올해 3~4%에서 2027년 7~9%로 확대"
저가형 중심 채택…품질 저하·AS 비용 증가는 부담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SK텔레콤
스마트폰 시장 내 리볼드 메모리(재가공 메모리) 침투율이 올해 3~4%에서 2027년 7~9%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모바일 D램 계약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볼드 메모리 사용을 늘리고 있다. 특히 보급형과 저가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채택이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시장에 공급되는 리볼드 메모리는 대부분 LPDDR4X 4GB 제품이다. 주로 1299 위안(약 26만원) 미만의 4G 스마트폰에 탑재된다.
해당 가격대 소비자들은 제품 가격에 민감한 만큼 제조사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리볼드 메모리를 채택해 판매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원가(BOM) 상승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그러나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내년 1분기에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의 원가 부담도 커질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트렌드포스는 저사양 부품과 리볼드 메모리 채택이 기존 저가형 제품을 넘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의 스마트폰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리볼드 메모리 사용이 확대되더라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리볼드 메모리 사용 확대가 D램 계약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 흐름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리볼드 메모리가 스마트폰 제조사에 단기적인 원가 절감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품질과 신뢰성 측면에서는 부담 요인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트렌드포스는 "리볼드 부품의 조달 과정이 복잡하고 품질 일관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은 제품 신뢰성을 저해하고 기기 수명을 단축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위험은 궁극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리고 브랜드 평판을 훼손하며, 보증 및 수리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조사들이 단기적인 원가 절감 효과와 장기적인 제품 품질 저하 및 사후서비스 비용 증가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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