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 부문 수익성 개선
티빙 영업손실 72억원…피프스 시즌도 110억원 적자
KBO 중계권 연내 계약 추진…커머스는 MLC 성장세 지속
CJ ENM 로고ⓒCJ ENM
CJ ENM이 광고사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콘텐츠 유통 확대에 힘입어 미디어플랫폼과 영화·드라마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했다.
OTT 자회사 티빙은 2분기 해외 콘텐츠 판매 수익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 영업손실 72억원을 기록하며 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CJ ENM은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1조1904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5.5% 증가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광고사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콘텐츠 공급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 기반이 강화됐으며, 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콘텐츠 커머스(MLC)의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351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방송광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에도 주요 콘텐츠의 시청 성과 호조와 광고상품 다각화, 협찬 강화 등을 통해 TV광고 매출 감소세가 완화됐다.
TV 광고에 대해 CJ ENM은 "3분기는 시장에 대비해서는 상당히 방어를 많이 했다. 4분기도 시장은 약 8% 정도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예상되고, 우리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JTBC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와 관련해서는 일부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JTBC는 작년 대비 약 50%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는 4분기 물량만 볼 때 저희 쪽으로는 예측컨대 약 3% 정도의 숫자는 JTBC에서 빠진 물량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OTT 자회사인 티빙은 3분기 매출 1205억원, 영업손실 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콘텐츠 해외 판매액을 인식하면서 수익이 일시적으로 많이 잡혔다. 3분기에는 그런 효과가 없는 것"이라며 "티빙 손익은 분기별보다는 연간으로 보면 전년보다 확실히 개선세에 들어섰다. 다만 콘텐츠 해외 판매액의 인식 시점으로 인해 분기별로 약간의 변동은 아직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J ENM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한 계약 체결 시점을 기존 2026년 10월에서 12월 31일까지로 연기한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한 바 있다.
KBO 중계권 계약 지연에 대해 회사 측은 "계약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절차상의 일부 지연 요인이 있어 늦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연내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매출 2853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천천히 강렬하게' 납품과 '포핸즈', '내일도 출근' 등 글로벌 OTT 대상 선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며 수익성이 향상됐다. 지난 7월에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Amazon Prime Video) 인도와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유통망을 한층 확대했다.
프리미엄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성과도 이어졌다. TV 시리즈 '에덴의 동쪽(East of Eden)'과 영화 '짐승들(Animals)'이 각각 넷플릭스 글로벌 영어 TV·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디즈니+ 일본 드라마 부문 정상에 올랐다.
다만 CJ ENM의 미국 콘텐츠 제작·유통 자회사 피프스 시즌(Fifth Season)은 매출 672억원, 영업손실 11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피프스 시즌은 현재 TV 시리즈의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제작 승인을 받기 위한 기획·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적정한 기획·개발 규모와 작품 수가 어느 정도인지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검토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4분기에는 내년도 수익성 강화와 콘텐츠 역량 확보를 위해 TV 부문에 어느 정도 재원을 투입할 것인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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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의 영업외손익에 대해서는 "3분기 영업외손익은 마이너스 80억원 규모다. 그중 외환손실 등 금융비용이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지금 '아스달 연대기' 관련해서 넷마블과 소송을 하고 있었는데, 10월 초·중순쯤에 1심 패소 결과가 있어서 그 부분을 일정 부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음악 부문은 글로벌 아티스트의 음반·공연 성과와 투어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매출 2044억원을 기록했다.
'ALPHA DRIVE ONE'(ALD1)은 데뷔 첫해 두 앨범 연속 초동 밀리언셀러를 달성했으며, 미니 2집으로 중국 QQ뮤직 EP 일간 차트 1위,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2위 및 일본레코드협회 골드 인증을 획득했다.
'INI'는 싱글 'ANTHEM'의 누적 판매량 약 88만장을 기록하고, 첫 도쿄돔 단독 공연에서 2일간 약 8만3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INI', 'JO1' 등 주요 아티스트의 글로벌 투어 확대가 더해지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KCON LA 2026'은 14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144개 기업·브랜드가 참여하며 행사 규모를 확대했다. 행사 기간에 업로드된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도 4300만회를 돌파했다.
다만 전년 동기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 부담과 엠넷플러스 오리지널 IP 및 신규 아티스트 육성 등 미래 성장 투자 확대로 영업손실 73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3분기 매출 3489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온트너' 구축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반면 투자 확대의 중심인 모바일 콘텐츠 커머스(MLC)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MLC 취급고는 라이브·숏폼·크리에이터 커머스를 합산한 수치로, 특히 크리에이터 커머스와 숏폼 취급고가 각각 172%, 12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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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김치갱', '이즈나' 등 팬덤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IP와의 협업으로 고객 유입을 확대하며 모바일 앱 다운로드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11% 증가했다. 여행·유아동 등 3040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의 상품 운영을 확대하며 전체 취급고는 5.8% 성장했다.
회사 측은 "올해 3분기까지 MLC 제품의 판매 경로를 다양화하고, 이에 대한 마케팅 재원을 투입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3분기에 어느 정도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보고 있으며, 4분기부터는 채널과 마케팅을 선택적으로 운영해 성장과 의미 있는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4분기 CJ ENM은 통합 광고사업 고도화와 콘텐츠 해외 유통 확대를 추진하고, 글로벌 아티스트 경쟁력 제고와 커머스 성수기 효과 극대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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