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시대 여는 인천…로봇 실증 인프라 구축 본격화

인천 =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11.04 14:56  수정 2026.11.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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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수요 반영한 로봇 실증 인프라 구축…청라 중심 미래 융합산업 기반 확대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인천로봇랜드를 중심으로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결합한 첨단산업 기반 조성에 나선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로봇 기술을 시험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실증 환경을 마련해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4일 국내 최대 로봇산업 전시회인 '2026 로보월드'가 열리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지역 로봇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로봇랜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자리는 로봇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검증 환경과 시설 수요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들이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시험하는 데 필요한 공간과 장비, 실내외 실증시설 등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조성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간담회에는 인천시 미래산업본부를 비롯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마이스터로봇화실증지원센터와 인천테크노파크 로봇센터 관계자, 나우로보틱스와 유일로보틱스 등 지역 로봇기업 8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외 로봇산업 동향과 실증 인프라 구축 사례를 공유한 뒤 기업별 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 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분야별 실증시설의 규모와 공간 배치, 기술 검증에 필요한 기반시설 등에 대한 기업들의 구체적인 의견이 제시됐다.


인천시는 이날 수렴한 현장 의견을 토대로 인천로봇랜드의 실증 기능과 시설 구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기업의 기술 개발부터 성능 검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지원 기반을 마련해 지역 로봇산업의 성장 여건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육성 범위도 로봇에 국한하지 않는다. 민선 9기 미래산업 혁신 전략인 'ABC+E'와 연계해 인공지능 로봇과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 첨단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산업 생태계를 청라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말 분양을 앞둔 인천로봇랜드에는 로봇기업과 연구기관의 집적을 유도하고, 청라 일대에는 AI 커넥티드카 기술개발과 사이버보안 인증·평가 기반을 구축해 로봇과 모빌리티 산업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상길 인천시 미래산업본부장은 "피지컬 AI 산업의 경쟁력은 실제 환경에서 로봇을 시험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술 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실증 기반에서 출발한다"며 "앞으로 지역 로봇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7월 출범한 산·학·연·관 협력기구인 '인천 로봇산업 혁신전략 협의체'를 중심으로 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의 기술 수요를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해 로봇산업 육성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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