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국방 AI, 군 통제 아래 민간 기술 수용해야"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11.04 12:13  수정 2026.11.0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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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국제행사서 AI 인프라·신뢰 확보 방안 제시

군수사령부와 조달·정비·물류 AI 전환 협력도 추진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IAMSEC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미래 전장에 대응하려면 군이 AI 통제권을 확보하면서 검증된 민간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의 대규모 AI 인프라부터 통신이 끊긴 현장에서 작동하는 AI까지 연결하고, 중요한 행동에는 사람의 승인을 거치도록 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김 대표가 지난 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IAMSEC 2026)'에서 국방 AI 인프라와 민군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했다고 4일 밝혔다. M&S는 실제 장비와 상황을 모형으로 구현하고 모의실험하는 모델링·시뮬레이션을 뜻한다.


김 대표는 군에 필요한 AI 규모가 병력 수뿐 아니라 정보 수집 범위와 분석 주기, 시뮬레이션, 임무 규모에 따라 크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규모 모델과 시뮬레이션을 담당하는 '중앙 AI 팩토리', 정보를 융합해 작전을 지원하는 '임무 AI', 통신이 끊겨도 임무를 수행하는 '현장 AI'를 하나로 연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AI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건도 짚었다. 판단의 출처와 근거를 교차 검증하고, 중요한 행동은 사람이 승인한 뒤 실행하는 '휴먼 인 더 루프'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데이터와 모델, 인프라는 군이 직접 통제하는 소버린 AI 환경에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도입 방식의 변화도 제안했다. 빠른 실증과 반복 개발을 중심으로 획득 체계를 바꾸고, 인프라는 필요한 만큼 최신 자원을 사용하는 구독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미래의 강한 군대는 AI를 통제하고 스스로 발전시키는 군대일 것"이라며 "지휘부는 제도와 통제 체계를 만들고, 현장은 실증의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은 기술과 인프라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군수 분야에서도 AI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육군 군수사령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조달·정비·물류 등 군수 전반의 AI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군 특화 조달 플랫폼과 무기체계 상태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 전에 정비하는 상태기반정비,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물류 등을 공동 개발·실증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군수 특화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하고, 엔지니어를 현장에 투입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방 특화 AI 모델과 플랫폼, 클라우드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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