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합참, 민·군 우주상황 대응훈련…위성 회피기동 점검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11.04 15:01  수정 2026.11.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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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국 위성 접근 가정 공동 대응체계 점검

2026민군 합동 우주상황 대응 훈련(FTX) 회의 모습.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과 합동참모본부가 적국 위성의 접근 상황을 가정해 위성 탐지·추적부터 회피기동까지 민·군 공동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합동참모본부와 공동으로 ‘민·군 우주상황 대응훈련(FTX)’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훈련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공군, 해군, (주)우주로테크 등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우리나라 위성에 적국 위성이 접근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민·군은 레이더와 광학장비 등 우주감시자산을 활용해 접근 위성을 공동 탐지·추적하고, 관측자료를 토대로 궤도결정과 접근위험 분석을 수행했다.


특히 분석 결과에 따라 위성 회피기동 여부를 판단하고 실제 기동 이후 재관측·검증까지 실시했다. 이를 통해 우주위험 탐지·분석부터 의사결정, 실제 대응조치까지 전 과정을 점검했다.


우주항공청은 국가 재난대응체계와 연계한 우주위험 대응절차를 점검하고, 기관별 감시·분석 결과를 실제 위성 운용조치로 연결하는 협업체계를 확인했다. 향후 회피기동 이후 재관측자료와 운용 궤도정보를 비교·검증해 공동 대응절차를 구체화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우주물체 증가에 따른 충돌·추락 위험은 커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에 따르면 현재 지구 궤도에 등록된 우주물체는 약 3만4000개다. 유럽연합(EU)은 2016년부터 회원국의 민·군 감시센서를 연계한 우주감시추적(EU SST)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위험 상황이 예측되면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수립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국내 피해 가능성을 지속 확인하고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우주물체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우주위험에 대한 민·군의 공동 대응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훈련에서 확인한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합동훈련을 지속 실시하고 관계 기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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