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로 건강 관리 고도화…건강 앱에 ‘건강 나이’·운동 평가 도입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11.04 09:45  수정 2026.11.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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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포함 11개 언어 지원

애플은 새롭게 디자인한 건강 앱을 공개하고 한국어를 포함한 11개 언어로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애플

애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애플은 새롭게 디자인한 건강 앱을 공개하고 한국어를 포함한 11개 언어로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새 건강 앱은 iOS 27.3 개발자 베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정식 버전은 연내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다. 사용자의 건강 수치에 따라 정보를 제공하고, 심장 건강과 수면, 준비 상태, 피트니스, 활력 징후, 생리 주기 등의 데이터를 종합해 하루 동안 필요한 정보를 보여준다. ‘For You’ 섹션에서는 사용자의 생활 습관에 맞춘 건강 관리 제안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수면이 불규칙한 경우 취침 전 휴식 습관을 조정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장기적인 건강 상태를 분석하는 ‘지속 건강’ 탭도 새롭게 추가됐다. 심장 건강과 수면, 정신 건강, 움직임, 대사 건강, 청각, 영양 등 7개 영역의 건강 지표를 장기간 분석한다. 핵심 기능인 ‘건강 나이’는 애플워치에서 수집한 최대산소섭취량(VO2 max), 휴식기 심박수, 수면, 심박 변이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나이와 비교한 신체 상태를 보여준다. 사용자는 당화혈색소(A1c), LDL 콜레스테롤 등 임상 검사 결과도 추가해 건강 상태를 더 폭넓게 파악할 수 있다.


아이폰 카메라를 활용한 ‘운동 평가’ 기능도 도입된다. 별도의 전문 장비 없이 아이폰 카메라와 애플워치를 이용해 유연성, 근력, 균형, 움직임의 역학적 특성, 최대산소섭취량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시각 기반 AI 모델을 활용해 실시간 오디오·시각 피드백을 제공한다. 영상은 기기 내에서만 처리되며 녹화·저장·공유되지 않는다.


애플은 건강 데이터 보호도 강조했다. 건강 앱의 데이터는 비공개로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설계됐으며, 운동 평가 과정에서 촬영되는 영상 역시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기기 내에서 처리된다.


새롭게 디자인된 건강 앱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건강 나이 기능은 애플워치가 필요하며, 일부 기능은 기기와 지역, 언어 및 연령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 1월부터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애플워치의 고혈압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폰의 ‘건강’ 앱에서 기능을 설정하면 애플워치의 광학 심박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30일 단위로 분석해 만성 고혈압과 관련된 패턴이 감지될 경우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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