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12종에 촉각 디자인 적용…시각장애 특수학교 등에 8000부 무료 배포
메이커스서 500부 한정 판매…판매액 전액 시각장애인 전시 사업에 기부
이모티콘 점자달력.ⓒ카카오
카카오가 시각장애인도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의 생김새와 표정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2027 카카오 점자달력'을 선보인다. 캐릭터 윤곽과 질감을 표현한 촉각 디자인에 점자 설명을 더했다.
카카오는 4일 국립서울맹학교에서 점자달력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와 관련 기관 등에 8000부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올해로 3년째인 점자달력에는 춘식이와 잔망루피, 깜자, 망그러진 곰, 극락쿼카 등 이모티콘 캐릭터 12종이 담겼다. 달력 뒷면에는 캐릭터의 생김새와 표현하는 감정을 점자로 설명하고, 손으로 만져 형태와 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촉각선을 적용했다.
이모티콘 작가 11명이 시각장애인도 캐릭터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 공감해 캐릭터 활용에 동의했다.
카카오는 디지털 서비스에서도 이모티콘 접근성을 높여왔다. 시각장애인이 화면 낭독 기능으로 이미지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85만 개 이상의 이모티콘에 대체텍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신규 이모티콘을 등록할 때도 대체텍스트를 반드시 입력하도록 했다.
일반 이용자를 위한 판매도 마련했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점자달력 500부를 한정 판매하며, 판매액 전액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전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올해 한글 점자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힌다는 취지다.
김혜일 카카오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는 "시각장애인 사용자들도 인기 이모티콘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고 감정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카카오와 작가들의 진심이 모인 결과물"이라며 "디지털 서비스에서 쌓아온 접근성 개선의 노력을 우리 사회 곳곳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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