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인터넷 방송인이 일본 식당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다 주문용 QR코드가 노출되면서 시청자들의 '주문 폭탄'을 맞았다. 방송인은 거액을 물어줬다고 주장했지만 식당 측은 실제 먹은 음식 값만 받았다며 반박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미국 트위치 스트리머 레이시(본명 니콜라스 포스코)는 전날 일본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레이시 영상 갈무리
방송 도중 테이블에 놓인 주문용 QR코드가 화면에 노출됐고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이 코드를 이용해 음식을 무더기로 주문했다.
레이시는 종업원으로부터 추가 주문 여부를 확인받자 자신이 주문한 음식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영수증을 살펴본 뒤에는 "시청자들이 QR코드를 본 것 같다"고 말했으며, 이후 방송 화면이 잠시 꺼졌다.
그는 식당 측이 여러 장의 영수증을 제시했으며 주문 금액이 150만~160만엔(약 1275만~1360만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당에 사과하고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이미 조리한 음식은 다른 손님들에게 나눠줄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후 레이시는 시청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재미있겠다고 생각한 일 때문에 거의 1만2000달러(약 1600만원)를 내야 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장난 주문을 한 시청자들을 향한 비판과 함께 대량 주문을 별다른 확인 없이 접수한 식당에도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식당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방송인의 주장과 실제 상황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식당 측은 "제3자의 장난 주문으로 약 196만엔(약 1666만원) 상당의 주문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고객과 주문 내역을 확인해 실제 섭취한 음식에 대해서만 계산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장난 주문인지 확인하기 전 일부 음식을 조리했지만, 주문자가 다르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제공하지 않고 폐기한 음식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당 측은 "폐기한 음식에 대해서도 고객에게 일절 비용을 청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사실과 다른 정보에 따른 비판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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