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조선 2척 기뢰에 폭발" 주장...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11.02 09:47  수정 2026.11.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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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 2척이 기뢰에 부딪혀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초대형 유조선 1척은 폭발과 함께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IRGC 해군은 산하 매체 세파뉴스를 통해 "유조선 2척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항로로 운항하다 기뢰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IRGC는 사고 선박들이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상태로 해협을 통과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초대형 유조선에서는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선박에 화재가 났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피격 신고가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한 선박의 선장이 인근 선박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사체에 맞았다는 조난 신호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다만 UKMTO가 접수한 피격 신고와 이란 측이 발표한 유조선 기뢰 폭발 사고가 같은 사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이후 선박 통항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자국 영토 공습에 대응해 양국 소속 및 관련 선박의 해협 통과를 금지하고 통제를 강화했다. 해협을 지나는 선박은 이란의 승인을 받은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을 해상 봉쇄하는 동시에 다른 국가의 항구를 이용하는 상선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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