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서 ‘망한 과제’ 자랑…AI 시대 실패도 미리 본다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입력 2026.10.30 11:03  수정 2026.10.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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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부터 13일까지 제4회 실패학회

시민 732명 참여…AI 실패 시나리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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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실패한 과제를 자랑하고 시민들이 상상한 인공지능(AI) 시대의 위험을 미리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카이스트(KAIST)는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미래와 실패’를 주제로 제4회 실패학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첫날인 4일에는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 일상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하는 ‘망한과제 자랑대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사진과 영상으로 부스를 꾸며 실패 경험을 공유한다. 수상팀은 청중 투표로 5개 부문에서 선정한다.


6일에는 ‘현재진행형의 실패, 미래로부터의 질문’을 주제로 세미나가 이어진다. 실패 에세이 공모전 수상자 3명이 연구와 진로에서 겪은 경험을 나누고, 서용석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AI 시대에 인간의 실패가 갖는 의미를 설명한다.


행사 기간 창의학습관에서는 ‘2036 AI 미래 시나리오: 미래에서 온 오답노트’ 전시도 선보인다. 시민들이 상상한 10년 뒤 AI 관련 위험과 실패 사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시에는 시민 732명이 참여한 공모전에서 분석 요건을 충족한 시나리오 429건의 분석 결과가 활용된다. AI 오작동뿐 아니라 기술이 의도대로 작동하더라도 인간의 판단력과 학습 기회가 줄거나 문제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다룬다.


학생들이 일상의 실패를 사진과 글로 기록한 작품도 공개된다. 실패 에세이 수상작 16편을 담은 모음집과 AI 미래 실패 시나리오 분석 보고서 등 발간물 2종은 전자책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카이스트 실패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호 KAIST 실패연구소장은 “각자의 실패를 개인의 이야기로 남겨두는 데서 나아가, 서로의 선택과 사회의 미래를 돌아보는 배움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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