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동맹국 위성 파괴할 '우주무기' 개발…2020년대 말 실전 배치 가능"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30 10:03  수정 2026.10.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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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정보국 "레이저·고출력 에너지 무기 개발"

中 정찰위성 510기 돌파…2018년보다 3배 증가

대만 유사시 美 위성 공격해 군사 개입 차단 우려

중국의 위성 발사용 로켓이 야간에 발사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미국과 동맹국의 군사위성을 무력화할 수 있는 우주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미국 정보당국이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매체 에어앤스페이스포스매거진에 따르면 미 국방정보국(DIA)은 지난 26일 공개한 '우주 안보에 대한 도전' 보고서에서 중국이 우주 기반 위성 요격무기와 전파 교란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0년대 말까지 우주 기반 지향성 에너지 무기와 고출력 지상 무기를 실전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향성 에너지 무기는 레이저나 고출력 마이크로파 등을 특정 목표물에 집중해 장비를 손상시키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기다. 중국은 이미 저궤도 위성의 작동을 방해하거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지상 레이저 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기술이 발전하면 더 높은 궤도의 위성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정찰위성도 빠르게 늘고 있다. DIA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중국의 정보·감시·정찰위성은 510기를 넘어 2018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상당수는 민간용으로 분류되지만 중국군이 군민융합 정책을 통해 군사작전에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미국은 특히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중국이 미국과 동맹국의 정찰·통신·항법위성을 공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위성을 무력화하면 미군의 정보 수집과 병력 지휘 능력을 약화시켜 대만 방어를 위한 군사 개입을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역시 지상과 우주에서 저궤도 위성을 공격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더 높은 궤도의 위성을 겨냥한 무기 개발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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