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에 중간선거 후 재공격 경고…"물밑에선 평화협상 재개 제안"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29 15:28  수정 2026.10.29 15:28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美, 중동 동맹국에 선거 이후 공습 가능성 경고

이스라엘과 핵·에너지 시설 타격 검토…최종 결정은 유보

카타르 중재로 협상 재개 모색…핵 사찰·제재 완화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미시시피주 코린스의 크로스로즈 아레나에서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이 다음 달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고 중동 동맹국들에 경고했다. 동시에 카타르 등을 통해 이란에 평화협상 재개를 제안하며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협상을 병행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8일(현지시간) 걸프 지역 동맹국들에 다음 달 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다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를 요청했다. 미국은 군사작전이 수일간 이어질 수 있고 이란이 역내 에너지 시설과 주요 기반시설을 보복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지도부와 핵시설, 에너지 시설 등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검토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에얄 자미르는 지난 26일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과 통화하며 군사작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공격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


물밑에서는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 카타르는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아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를 중재하고 있다. 카타르 측 협상 대표는 이번 주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당국자들과 협상 조건을 논의했다.


중재안에는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시설 사찰을 허용하는 대신 미국이 일부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미국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포기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해상 봉쇄 해제와 동결 자금 반환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중재국을 통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합의 가능성에는 확답하지 않았다. 그는 협상을 통해서든 다른 방법을 통해서든 이란 문제를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의 핵심 요구가 여전히 엇갈리면서 중간선거 이후 군사적 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