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애플 29.8%·삼성 31.9% 전망…내구성·앱 최적화는 과제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 전망(2024~2027년)ⓒ트렌드포스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삼성전자를 추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26년 35.1%에서 2027년 31.9%로 하락할 전망이다.
화웨이 역시 같은 기간 24.8%에서 21.3%로 낮아지는 반면, 애플은 아이폰 듀오 출시를 바탕으로 2026년 24.8%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2027년에는 29.8%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삼성전자가 31.9%로 1위를 유지하지만, 애플과의 격차는 2.1%p로 좁혀질 전망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은 올해 약 500만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6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약 24.8%에 해당하는 규모다. 트렌드포스는 전체 시장이 대체로 정체된 가운데 애플의 시장 진입이 경쟁 브랜드 간 시장점유율 변화를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이폰 듀오 초기 사용자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기기를 펼쳤을 때의 분할 화면 기능과 시청 경험은 호평을 받았지만, 일부 앱에서 나타나는 검은색 여백, 버튼 배치, 지문 인증 등은 사용 편의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트렌드포스는 디스플레이 손상 사례와 높은 수리비가 제품 신뢰성과 장기적인 사용 비용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가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넓어진 화면이 가격을 정당화할 정도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지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손상된 듀오 디스플레이의 분해 분석에서는 기기를 접을 때 중앙 지지 구조가 충분히 후퇴하지 않아 디스플레이에 의도하지 않은 접촉이나 국부적인 응력 집중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헸다.
애플은 내부 디스플레이에 이상이 나타난 일부 기기에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트렌드포스는 향후 개선 과제로 힌지의 이동 거리, 지지 구조의 높이, 접합 정밀도, 조립 공차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소프트웨어 최적화도 과제로 꼽힌다. 듀오는 넓어진 화면을 활용해 문서를 읽으면서 AI가 생성한 요약을 확인하고 콘텐츠를 동시에 편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기기를 열고 닫을 때 앱 레이아웃이 유연하게 바뀌고, 읽던 위치와 입력 중인 내용, 진행 중인 작업이 유지돼야 대화면의 생산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애플의 강점으로 칩과 운영체제, 개발자 생태계를 통합하는 능력을 꼽았다. 앱 호환성과 하드웨어 신뢰성이 개선되면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실용적 가치가 높아지고, 시장 경쟁의 중심도 폼팩터 혁신에서 멀티태스킹 효율성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2026년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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