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직원 6만명에 희망퇴직 실시…한국법인은 제외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27 15:15  수정 2026.10.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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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직원 27% 대상…미국·영국·인도 등 포함

AI 인프라 투자 확대 속 비용 절감 추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MS) 사옥. ⓒA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 직원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추진한다. 전체 직원 4명 중 1명 이상이 대상에 포함된 대규모 인력 재편이지만 한국법인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는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영국, 인도 등 주요 국가에서 근무하는 직원 약 6만명에게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는 전체 직원 약 22만 3000명의 2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에는 일반 직원뿐 아니라 일부 부사장급 임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 운영체제와 인공지능(AI) 서비스 코파일럿, 엑스박스, 재무 및 인사 부서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반면 데이터센터와 보안 등 일부 핵심 사업 부서는 제외됐다.


희망퇴직 대상자들은 회사가 제시한 조건에 따라 퇴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6만명 전원이 회사를 떠나는 것은 아니며 실제 감원 규모는 신청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MS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에게 금전적 지원과 경력 전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회사 내부 직급 기준 70레벨 이하 직원으로, 일부 임원급도 해당한다. 직원들은 12월 초까지 신청 여부를 결정하고 퇴직자는 연말까지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MS의 대규모 AI 투자와 맞물려 있다. MS는 올해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에 약 1750억 달러(약 25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막대한 투자 비용에 비해 수익 창출 속도가 더디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MS는 앞서 올해 약 90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제안했으며 지난 7월에는 엑스박스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4800명을 감원했다. 에이미 콜먼 MS 최고인사책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직원들에게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하는 동시에 조직이 변화하는 인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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