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홈커밍 킹으로 선정된 뒤 다운증후군이 있는 친구에게 왕관과 어깨띠를 양보해 감동을 전했다.
21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마하노이 지역 중·고등학교에서 지난 16일 열린 홈커밍 행사에서 케니 세다니오 라미레스가 남학생 대표인 홈커밍 킹으로 뽑혔다. 최종 후보에는 라미레스와 다운증후군이 있는 학우 액스턴 쿨라가 올랐다.
ⓒABC뉴스 영상 갈무리
킹으로 호명된 라미레스는 왕관을 받은 뒤 곧바로 쿨라에게 다가가 자신의 어깨띠를 둘러주고 왕관을 씌워줬다. 이를 본 학생들은 환호했고 쿨라는 감격한 듯 라미레스를 껴안으며 눈물을 보였다.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라미레스는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기뻤지만 쿨라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봤다"며 "친구의 기운을 북돋워 주고 싶었다. 친구라면 누구나 했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폐성 장애가 있는 남동생을 언급하며 "동생이 비슷한 상황에 처한다면 누군가 똑같이 친절하게 대해주기를 바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관을 가르쳐 준 어머니에게 감사를 전하며 왕관을 갖지 못했어도 이번 행사를 기대했던 것보다 더 즐겁게 보냈다고 밝혔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