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헤즈볼라에 전쟁자금 수천만 달러 추가 지원…이스라엘 재공격 준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27 08:32  수정 2026.10.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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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재민 지원금 2억 달러 외 군사자금 별도 지원

헤즈볼라, 3개월간 공격용 드론 생산·폭발물 확보

이스라엘과 재충돌 대비…무너진 지휘체계도 복구

지난 6월 16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한 마을에서 헤즈볼라 대원과 지지자들이 헤즈볼라 깃발과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이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수천만 달러의 군사자금을 추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레바논 안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최근 3개월 동안 이스라엘과의 재충돌에 대비해 군사력을 재건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 과정에서 수천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이는 앞서 전쟁 이재민 지원 명목으로 전달한 약 2억 달러(약 2900억원)와는 별개의 자금이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헤즈볼라는 폭발물을 구매하고 공격용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무기고를 다시 채우는 한편 무너진 지휘체계와 통신망도 복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헤즈볼라는 2024년부터 이스라엘과 두 차례 전쟁을 치르면서 지휘관과 대원 상당수를 잃었다. 보유 무기의 상당 부분도 파괴됐다. 특히 올해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전쟁이 재개됐다.


이스라엘군의 반격으로 레바논에서는 4000명 이상이 숨지고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이 피란길에 올랐다. 여름 들어 휴전으로 교전이 크게 줄었지만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계속되고 있다.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다만 전쟁으로 입은 피해가 워낙 커 과거 수준의 전투력을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자금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헤즈볼라의 금융망에 대한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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