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캐나다 관세전쟁 출구 찾나…철강·자동차 고율관세 인하 극비 협상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27 08:00  수정 2026.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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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앞두고 양국 물밑 협상 재개

러트닉·르블랑 협상 주도…내달 3일 전 합의 가능성

美 추가 양보 요구에 최종 타결은 불투명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해 10월 7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캐나다가 철강과 자동차에 부과된 고율 관세를 낮추기 위해 비공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무역협상 결렬 이후 보복관세를 주고받으며 격화했던 양국의 무역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 6명을 인용해 양국 정부가 캐나다산 철강과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 대상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부과된 관세로 현재 캐나다산 철강에는 최대 50%, 자동차에는 25%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협상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무역장관이 주도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8월 협상이 결렬된 이후에도 물밑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합의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율 관세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 철강과 자동차 관세로 미국 제조업체들의 생산비용이 상승하고 북미 공급망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관세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미국은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철회하는 등 유화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번 협상이 양국 무역갈등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또한 최근 "양국 협상이 한층 활발해졌다며 미국이 캐나다의 입장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미국이 여전히 캐나다 측에 추가 양보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최종 타결될지는 불확실하다.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관세 일부만 인하하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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