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기술주 매수세 유입
테슬라 5.21%·엔비디아 2.39% 상승
연준 금리 결정·AI 투자 수익성에 촉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시황판을 보고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회복된 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오른 5만 2361.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0% 상승한 7676.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83% 오른 2만 6169.38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5.21% 급등했고 엔비디아도 2.39%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브로드컴도 강세를 보이며 기술주 반등을 주도했다. 반면 메타는 1.88%, 머크는 3.2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72% 상승한 반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1.58% 떨어졌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에 집중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등이 AI 투자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대규모 설비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진 만큼 실적 결과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 하락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5.81달러로 0.78% 하락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1.76달러로 1.46% 내렸다.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가능성이 반영됐지만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덴마크 투자은행인 삭소은행의 차루 차나나 이코노미스트는 "강력한 AI 수요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기업들이 수익 창출 능력과 이익률, 현금흐름을 입증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AI 설비투자 규모를 이전보다 엄격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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