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외교관 암살 준비 시인…미국 본토까지 보복 위협"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26 22:07  수정 2026.10.2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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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관리 2명, 미국인 공격 계획 인정…보복 정당화

美 정보당국 "암살 계획 상당히 진전"…유럽도 표적

트럼프, 이란 추가 공습 검토…美 외교공관 인력 철수

지난 6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오른쪽) 이란 의회 의장이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린 미국과의 협상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 관계자를 포함한 이란 관리 2명이 미국 외교관과 정부 관계자를 겨냥한 공격 계획의 실체를 폭로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의 암살 계획이 상당히 진전됐으며 중동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본토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란 관리 2명은 미국 외교관과 정부 관계자들이 보복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관리 수십 명과 가족들이 사망한 만큼 미국인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특히 중동 주재 미국 대사와 미국 본토의 고위 관리들을 겨냥한 암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정보에서는 이란 공작원들이 이미 미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해외공작 조직인 840부대도 암살 계획과 관련해 거론됐다.


앞서 제이 클레이턴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23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문건에서 이란의 미국인 살해 계획이 중동과 일부 다른 국가에서 상당히 진전됐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외교공관의 비필수 인력과 가족들에게 철수를 명령했고 요르단과 레바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공관 인력을 감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검토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과 주요 경제시설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3일 중간선거 이전에는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군사행동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란도 재공습이 이뤄지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마흐디 모하마디 이란 국회의장 선임 보좌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통적인 방식의 전쟁을 벌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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