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위 배후 러시아 개입설 정면 반박
이민 정책·경제난 지목하며 유럽 지도부 비판
반정부 시위 확산 속 러·유럽 책임 공방 격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뉴시스ⓒ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 각국에서 확산하는 반정부 시위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방송 베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대규모 시위를 러시아가 선동했다는 주장에 대해 "명백히 지나친 주장"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의 과도한 국가채무와 재정적자도 시위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의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100%를 넘는 경우가 있다며 경제·재정 정책의 실패가 사회 불안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민 정책도 문제 삼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민자가 너무 많아져 국가가 이들을 사회에 동화시킬 능력과 자원을 잃었다"며 "유럽은 이민자들에게 자국의 전통과 관습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시위의 원인으로 지목한 이민자 문제와 실제 폭력 사태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은 프랑스 당국이 이민자들을 폭력 사태와 연결할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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