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먼저 사면 마루타?…구매 6시간 만에 화면이 '쩍!'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6.10.25 11:11  수정 2026.10.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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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올라온 아이폰 듀오 화면 파손 사례. SNS 캡처

출고가 329만~509만원에 달하는 고가 스마트폰 애플 ‘아이폰 듀오’가 출시 초기부터 잇따른 화면 파손 사례로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애플이 처음으로 만든 폴더블 스마트폰이라 접었다 펼치는 과정에서 디스플레이의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폰 듀오는 국내에는 지난 23일 출시됐지만 초기 배송 지연과 현장 구매 제한으로 아직 이 제품을 손에 쥔 국내 소비자들은 많지 않다.


25일 IT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맥루머스 포럼 등에는 아이폰 듀오의 내부 디스플레이가 파손됐다는 사진과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SNS에 올라온 아이폰 듀오 화면 파손 사례. SNS 캡처

호주에서는 아이폰 듀오를 구입한 지 약 6시간 만에 내부 화면이 파손된 사례가 논란이 됐다. 이 사례를 주장한 호주의 구매자는 “제품을 받은 지 6시간 정도 됐고 20번도 채 펼치지 않았는데, 친구에게 보여주려고 화면을 펼치는 순간 내부 힌지(경첩) 부근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계속 펼치자 ‘쩍’ 하는 소리가 들렸고 힌지를 따라 화면이 깨졌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 화면 표면이나 외부 힌지에는 무언가 끼었거나 손상됐다고 볼 만한 흔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구매자는 파손 이후 애플스토어를 방문해 파손된 제품을 즉시 교환받았다고 했다.


미국, 중국, 일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포착됐다. 현지 매장에 전시된 아이폰 듀오의 내부 화면에 밝은 가로선이나 세로선이 나타난 사진이 온라인에 공유되기도 했다.


폴더블폰은 화면을 반복적으로 접고 펼치는 구조상 힌지와 내부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이 제품 완성도를 좌우한다.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도 첫 폴더블폰을 내놓을 때 이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었다.


애플 역시 아이폰 듀오가 첫 폴더블 스마트폰이라 시행착오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커뮤니티에는 “애플은 칩설계가 장점인 회사라 디스플레이를 폴더블폰에 적용시키는 고난도 기술은 문제가 많을 거다” “디스플레이 기술을 수십년 갈고 닦은 경쟁사도 한동안 헤매다가 겨우 정착했는데 바로 될 리가 있나” “갤럭시도 초반에 문제 많았지만 여러 세대를 거치며 완성도가 높아졌다. 애플 첫 실험작 샀다가 마루타 되는 수 있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SNS에 올라온 아이폰 듀오 화면 파손 사례. SNS 캡처

다만 파손 사례는 극히 일부일 뿐이고, 아이폰 듀오의 디스플레이 완성도를 논하는 건 본격적으로 물량이 풀린 뒤에나 있을 일이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 아이폰 듀오를 미리 받아본 일부 리뷰어는 내구성을 확인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접고 펼치는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화면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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