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 카타르 PCG와 손잡고 글로벌 무정차 통행료 시장 공략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10.23 09:20  수정 2026.10.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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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34개 고속도로·총연장 2035㎞ 대상 사업 진출 추진

롯데이노베이트 사옥 전경ⓒ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가 카타르 투자·사업개발 전문 그룹 프로토콜캐피털그룹(PCG)과 협력해 글로벌 무정차 통행료 징수(MLFF)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국내에서 축적한 교통시스템 기술력과 해외 파트너의 자금조달·사업개발 역량을 결합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21일 PCG와 해외 MLFF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양사가 관련 기술의 도입·활용 및 신규 사업 추진 시 상호 우선 협의를 통해 협력 기회를 구체화한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초기 사업 검토와 기술 적용부터 사업 개발 및 사업화까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개별 사업 단위의 협력을 넘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교통 인프라 시장의 공동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PCG는 카타르 도하에 본사를 둔 자금조달·투자유치·사업개발 전문 그룹이다. 글로벌 인프라 사업에서 컨소시엄 구성과 사업 추진을 주도하고 있으며, 스마트도시·스마트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롯데이노베이트는 말레이시아 MLFF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말레이시아에서는 34개 고속도로, 총연장 2035km 구간의 약 211개 영업소를 대상으로 요금징수 체계를 고도화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MLFF는 차량이 요금소에서 정차하거나 지정된 차로로 이동하지 않고도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교통 정체 완화와 도로 운영 효율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MLFF는 기존 요금소 중심의 통행료 징수 방식을 도로 주행 환경에 맞춰 고도화하는 교통 인프라로, 차량 인식부터 통행정보 처리, 요금 정산 및 운영 관리까지 통합적인 시스템 구축 역량이 요구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 교통 인프라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협력 범위도 넓힌다. PCG가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주요 지역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남미, 중앙아시아(CIS), 북아프리카 등이다.


양사는 각 지역의 교통 인프라 구축 수요와 시장 환경을 고려해 MLFF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현지 사업 여건에 맞는 협력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의 기술·시스템 구축 역량과 PCG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자금조달 역량을 연계해 해외 사업 추진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롯데이노베이트의 중장기 모빌리티 성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9일 강릉 ITS 세계총회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모빌리티 사업 매출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율주행과 스마트톨링,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국내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구체화하고, 이를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연결해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WIS) 2026’에서 통합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멤버’의 5대 브랜드 체계를 공개했다. 비즈니스 맞춤형 AI 에이전트 ‘아이멤버 워크 4.0’을 비롯해 AI 에이전트 설계·실행 흐름을 최적화하는 ‘아이멤버 온플로우’, AI 서비스 개발을 통합 관리하는 ‘아이멤버 런처’,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아이멤버 데브’, 휴머노이드 피지컬 AI 플랫폼 ‘아이멤버 로보’를 선보이며 기업용 AI 사업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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