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전시부터 차세대 정체성 교육까지 교류 플랫폼 구축
박찬대(왼쪽 4번째) 인천시장이 22일 인천도시역사관에서 김경협(오른쪽 4번째)재외동포청장 등 관계자들과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재외동포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세계 한인사회를 잇는 교류 거점 조성에 나선다.
인천도시역사관을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꾸며 모국과 재외동포 간 연결고리를 넓히고,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교육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와 재외동포청은 22일 인천도시역사관에서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시설 조성부터 프로그램 개발, 운영 기반 마련까지 협력해 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롭게 조성될 센터는 해외 한인 이주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재외동포와 국내 사회의 교류를 촉진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해외 이주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역사 자료를 수집·보존하는 한편,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재외동포 관련 기록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교육 기능도 강화한다. 해외에 거주하는 차세대 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역사·문화 교육을 진행하고, 모국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와 유대감을 높일 방침이다.
인천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세미나와 워크숍,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사회와 재외동포가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세계한상대회 관련 사무국, 글로벌한인드림재단 사무국 등 관련 기관의 설치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한인 단체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인천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연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센터 리모델링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인천시는 인허가 등 관련 행정절차와 시설 조성을 지원하고, 재외동포청은 국비 확보와 공사를 주관한다.
완공 이후에는 재외동포청이 센터 운영과 관리를 맡을 예정이며, 시설 사용과 관리에 관한 세부 사항은 양 기관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이번 사업은 120여 년에 걸친 인천과 해외 한인사회의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재외동포가 모국과의 관계를 이어가고, 차세대가 자신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센터가 재외동포에게는 고국과 연결되는 공간이자 차세대가 정체성을 키우는 터전이 될 것이라며, 재외동포청과 협력해 인천을 세계 한인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도 “센터가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확립과 글로벌 인재 성장을 지원하고, 전 세계 한인사회가 교류하는 구심점이 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리모델링 일정과 시설 인계·인수, 개관 준비 등 세부 절차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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