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현장 투입·12월까지 실증…2027년부터 3년간 운영, 기능 고도화
안양 중앙시자에 투입되는 순찰로봇 모습ⓒ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인공지능(AI) 기반 순찰로봇을 활용해 전통시장의 안전관리 방식을 개선한다.
야간 방범부터 화재 위험 감시, 실종자 수색 지원까지 로봇의 역할을 확대해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피지컬 AI 로봇 실증사업’을 통해 오는 11월 안양중앙시장에 순찰로봇 6대를 배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상점이 밀집하고 통행 공간이 제한적인 전통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마련됐다.
화재 등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6억2500만원으로, 국비 3억1250만원과 시비 2억원, 민간 참여기관 부담금 1억1250만원이 투입된다.
순찰로봇은 자율주행으로 시장 내부를 이동하며 야간과 새벽 시간대 방범 활동을 수행한다.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연기와 불꽃, 비정상적인 온도 상승 등 화재 발생 가능성을 살피고, 소방 통로에 물건이 쌓여 있는 경우 상인회와 협력해 정리하도록 안내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통로 확보를 지원한다.
실종자 수색에도 AI 기술을 활용해 대상자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력 중심의 순찰을 보완하고, 위험 요인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장과 통합관제센터를 연결하는 대응 체계도 마련된다.
로봇이 감지한 정보는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하며, 긴급상황이 확인되면 경찰과 소방 등 관련 기관에 전달해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한다.
시는 로봇을 단순한 순찰 장비가 아닌 현장 안전관리와 도시 관제를 연결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소방·상인회와 협력해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점검하고,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의 기능과 운영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사업은 지난 7월 공모 선정 이후 9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이달 중 로봇 제작을 완료하고 12월까지 안양중앙시장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한다. 이후 2027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3년간 운영과 기능 개선을 이어간다.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현장 데이터는 위험 감지와 상황 판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서비스 완성도를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순찰로봇 도입은 AI 기술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서비스로 연결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장 실증으로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서울대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와 박달스마트시티 등 미래 성장 기반과 연계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피지컬 AI 선도도시 안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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