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한 소년 초청해 아킬레스건 연장술·재활치료 지원
고태원(오른쪽) 아인병원 척추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와 노디르존 군이 환한 모습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아인병원 제공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 시기를 놓쳐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웠던 우즈베키스탄의 10세 소년이 아인병원의 나눔 의료를 통해 건강 회복의 기회를 얻었다.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한국의료 나눔문화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거주하는 노디르존(Nadirzhon·10) 군을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과 재활치료를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노디르존 군은 과거 학교 계단에서 뛰어놀던 중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지만, 초기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약 1년 동안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서 아킬레스건이 짧아지고 발목이 아래쪽으로 굽는 첨족 변형이 심해졌다. 발뒤꿈치를 바닥에 대기 어려워 까치발로 걷는 등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겪었다.
신체적 어려움은 학교생활과 교우관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친구들과 축구를 하거나 체육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웠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부담을 느껴 외출을 꺼리는 등 심리적인 위축도 이어졌다.
소년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마련한 것은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진행된 현지 진료였다.
당시 아인병원 척추관절센터 고태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노디르존 군의 상태를 살펴본 뒤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국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초청 절차를 추진했다.
한국을 찾은 노디르존 군은 아인병원에서 고 원장의 진료를 받은 뒤 아킬레스건 연장술을 받았다.
수술 후에는 발뒤꿈치가 지면에 닿는 등 발목 변형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현재는 정상적인 보행 기능을 되찾기 위한 재활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병원 측은 소년이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간 뒤에도 회복 과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활 관리 계획을 마련해 전달했다.
고태원 원장은 “이번 치료가 신체적인 회복뿐 아니라 노디르존 군이 친구들과 어울리고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제 의료 교류를 확대하고 의료 지원이 필요한 해외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해 한국 의료의 전문성과 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아인병원은 이번 지원을 통해 경제적 여건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해외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적인 의료 나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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