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철강산업 위기 대응…제물포구, 정부 지원 문 두드린다

인천 =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10.20 09:40  수정 2026.10.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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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실사단 현장 점검…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여부 주목

산업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부 실사단이 제물포구 철강산업의 위기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현대제철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철강업계의 경영난이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물포구 철강산업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받아 기업의 경영 안정과 근로자 보호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지난 19일 산업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부 실사단이 제물포구 철강산업의 위기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인천시가 지난 달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한 ‘제물포구 철강분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과 관련한 후속 절차다.


현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협의와 심의위원회 심의가 진행되며, 이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제물포구 철강업계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와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미국의 관세 강화,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국내외 수요 위축과 비용 부담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생산시설 운영과 고용 유지에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실사단은 먼저 현대제철 인천공장을 찾아 지난 1월 영구 폐쇄된 소형 압연공장 등 주요 시설을 살펴봤다.


이어 동국제강 인천공장을 방문해 가동을 멈춘 생산시설과 생산량 조정 현황을 확인하는 등 업계의 경영 여건을 점검했다.


현장 방문 이후에는 제물포구청 송림청사에서 종합적인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와 제물포구,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 인천테크노파크,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업 침체가 협력업체와 노동자,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공유하고 지원 필요성을 검토했다.


인천시는 정부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제물포구는 지난 7월 고용노동부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돼 국비 40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근로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까지 이뤄지면 지원 범위가 고용 분야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 경영 안정과 정책금융 지원, 연구개발(R&D), 근로자 전직 지원 등을 연계해 산업과 고용을 아우르는 대응체계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이번 실사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지역 실정에 맞는 위기 대응사업을 구체화하고,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후속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계부처와의 협의도 지속해 정부의 최종 지정 결정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제물포구 철강산업은 인천 제조업과 수도권 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도 인천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제물포구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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