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스티로폼 치운 에스원 출동 직원, 시민 제보로 알려진 선행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10.19 16:40  수정 2026.10.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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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사 송치영 프로, 도로 낙하물 정리 후 지자체에 수거 요청

에스원 본사ⓒ에스

운전자들이 급히 핸들을 꺾어야 할 수 있는 도로 위 위험물. 에스원 출동 직원이 이를 지나치지 않고 직접 치워 사고를 예방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회사에 칭찬을 제보하면서 뒤늦게 선행이 알려졌다.


19일 에스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에스원 고객상담실에 한 시민의 칭찬 제보가 접수됐다. 도로 위에 쏟아진 스티로폼을 치운 직원이 있으니 꼭 찾아서 칭찬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제보자가 남긴 단서는 출동차량 번호 '055호'와 직원이 입고 있던 연두색 복장 두 가지였다.


제보에 담긴 상황은 이랬다. 8월 8일 오후 4시경, 전북 익산시 남중동 농협 남중지점 인근 왕복 4차선 도로에 다량의 스티로폼 박스가 흩어져 있었다.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가는 도로여서 운전자들이 이를 피하려고 급제동하거나 갑자기 차선을 바꾸면 뒤따르는 차량과 연쇄 추돌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때 출동차량 한 대가 비상등을 켜고 도로 옆에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직원은 지나는 차량을 손짓으로 우회시키면서 도로에 흩어진 스티로폼을 한쪽으로 옮겨 모았고, 도로가 정리되자 익산시청에 전화를 걸어 위치를 알리고 수거를 요청했다.


도로 위 낙하물은 운전자가 미처 피하기 어려운 위험이다.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낙하물로 피해를 입어 손해배상을 신청한 건수는 2020년 337건에서 2024년 470건으로 늘었다. 일반 도로에서도 낙하물을 피하려는 급조작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발견 즉시 치우고 관계 기관에 알리는 조치가 중요하다.


에스원은 제보에 담긴 차량 번호와 복장을 단서로 확인에 나섰고, 주인공은 입사 6년 차인 익산지사 송치영 프로(31)로 확인됐다. 송 프로는 강원 철원 최전방에서 육군 부사관으로 4년간 복무한 뒤 2020년 에스원에 입사했다.


송 프로는 "많은 양의 스티로폼이 도로 위에 흩어져 있어 자칫 교통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출동차량을 도로 옆에 세우고 스티로폼을 치웠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종희 에스원 호남사업팀 익산지사장은 "송치영 프로는 평소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고객의 재산과 안전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직원"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스원은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28일에는 한파 속 에너지 낭비와 동파·침수 위험을 줄이는 ‘AI 빌딩 에너지 솔루션’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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