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고객 초청 행사 내년 연 8회→24회로 확대…온라인 프로그램도 강화
10년 이상 모바일 고객 258만명…멤버십 검색량 1061% 증가
화담숲·뮤지컬·스포츠 등 혜택 확대…"혜택은 심플하게, 경험은 특별하게"
LG유플러스 장기고객 초청 행사가 열린 경기도 광주시 화담숲 입구.ⓒ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예약 경쟁이 치열한 화담숲을 찾을 기회가 더 많아질까. LG유플러스가 장기고객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를 올해 연간 8회에서 내년 24회로 세 배 확대한다.
단순한 초청 행사를 넘어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장기 이용에 대한 감사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고객의 관심사에 맞춘 혜택을 확대해 멤버십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화담숲에서 장기고객 초청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앞서 곤지암리조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멤버십 운영 성과와 2027년 고객 혜택 강화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고객들이 가을 화담숲의 풍경을 즐기며 가족·지인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화담숲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4만6000명이 응모해 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방식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1인 또는 2인 단위로 신청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동반 인원을 최대 4명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QR 기반 스마트 입장을 도입해 입장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기존 1개에서 3개로 늘렸다.
행사 현장에는 화담숲 스탬프투어와 U+ 포토존, SNS 이벤트 등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고객들은 화담숲을 걸으며 2000보, 4000보, 6000보, 8000보 구간마다 ‘유·플·투·쁠·++’ 도장을 받았다. 완성하면 기념 마그넷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 장기고객들이 화담숲의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화담숲에서 장기고객들은 곳곳을 둘러보며 "시원하니 좋다" "철쭉이 이렇게 컸나" "스탬프 찍는 것 보니 많이 준비했네" 등의 감상을 남겼다. 참가자 중에는 90대 고령자도 있었으며, 가족·연인·지인·친구 등 다양한 관계의 고객들이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휴대전화나 DSLR 카메라로 곳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고객들은 단풍길을 따라 미션을 수행하고 사진을 남기는 한편, 우리나라 고유 식물 34종을 포함해 120여 종의 식물로 꾸며진 생물종다양성정원도 둘러봤다. 자연을 즐기며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고객들은 우리나라 고유 식물 34종을 포함한 120여 종의 식물로 꾸며진 정원을 둘러보며 자연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 후 김미소(여, 31)씨는 “서울, 제주 등 전국 각지에 흩어진 가족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 곳에 모여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며 “제주에 계시는 부모님이 늘 화담숲에 관심이 많으셨는데 큰 효도를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연수(여, 56)씨는 “친정부모님부터 저희 세 자매, 아들과 딸까지 온 가족의 LG유플러스 이용 기간을 합치면 100년이 넘는다”며 “올해 아버지가 아흔을 맞으신 만큼 가족에게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어 신청했는데, 3대가 나란히 화담숲을 걸을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고 했다.
LG유플러스 장기고객들이 화담숲 자작나무숲을 거닐며 가을 풍경을 즐기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LG유플러스가 장기고객을 위한 체험형 행사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장기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 있다. 회사는 월 정기 프로모션인 ‘유플투쁠’과 컬처 위크를 확대해 제공 혜택을 2025년 59개에서 2026년 70개로 약 19% 늘렸다.
LG유플러스가 장기고객으로 분류하는 기준은 모바일 서비스를 10년 이상 이용한 고객이다.
류병철 LG유플러스 로열마케팅팀장은 “전체 고객 약 1100만명 중 10년 이상 장기고객은 약 258만명”이라며 “장기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대우받는다는 느낌을 원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10년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년 또는 2년 이용 고객에게도 ‘유플투쁠’의 장기고객 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장기고객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도 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기존 연평균 3회에서 올해 8회로 확대했다. 문화·자연·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취향과 계절에 맞춘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뮤지컬 ‘렘피카’ 전관 초청과 4월 봄 화담숲 행사, 레고랜드 RUN, 레고랜드 워터풀파티, 9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전관 초청 행사 등을 진행했다. 10월에는 119 메모리얼 RUN과 가을 화담숲 초청 행사를, 12월에는 CGV 영화 전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류 팀장은 "뮤지컬 전관 행사와 화담숲 초청행사 반응이 가장 좋았다. 뮤지컬 행사는 고객 만족도 점수가 약 97점, 화담숲은 90점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장기고객들이 화담숲 소망돌탑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걸으며 숲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그는 "화담숲은 가족과 함께 방문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예약하기 어려운 곳을 유플러스가 마련해 줌으로써 가족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5년 또는 2년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도 ‘유플투쁠’의 장기고객 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졌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고객 추천 의향 지수는 2025년 1분기 대비 2026년 2분기 7.6% 상승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고객은 행사 경험을 SNS에 공유하거나 주변에 추천하기도 했다.
멤버십 관련 지표도 개선됐다. 2024년 1월부터 2026년 8월까지 멤버십 검색량은 1061% 증가해 2026년 8월 22만건을 넘어섰다. 멤버십 혜택 이용자 수도 2025년 평균보다 19만명 늘었다. U+ONE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25년 11월 대비 2026년 8월 17.8% 증가한 609만명을 기록했다.
멤버십 행사가 고객 유지에 미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류 팀장은 올해 3~4월 화담숲과 뮤지컬 ‘렌트’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이 현재까지 해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행사 참여가 해지율 개선으로 이어졌는지를 판단할 구체적인 수치나 분석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이런 경험이 고객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유플러스를 계속 이용할 가치를 제공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 장기고객 초청 행사 참가자들이 화담숲 소나무 정원을 거닐며 푸른 소나무와 가을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경쟁사와 비교한 LG유플러스 멤버십의 차별점으로는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꼽았다. 그는 "화담숲 초청이나 선입장처럼 LG유플러스가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경쟁력"이라며 "고객을 얼마나 이해하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유플러스는 2027년 멤버십 운영 방향으로 고객 경험 확대, 관심사 기반 혜택 강화, 차별화된 경험 제공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올해 오프라인 행사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일부 고객층이 소외되거나 지역별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는 장기고객 초청 프로그램을 연간 24회로 확대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할 계획이다.
온라인 프로그램도 확대해 지역에 관계없이 더 많은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와 LG가 보유한 자산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고객 관심사를 반영한 혜택도 강화한다. 패션·여행·글로벌 멤버십 등 분야별 특화 혜택을 확대해 고객의 세분화된 취향과 관심사를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초청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한편, 선예매·선입장·선체험 등 금전적 할인 외에 고객이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낄 수 있는 혜택도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장기고객 초청 행사 참가자들을 위한 화담숲 포토존. 폭포를 배경으로 ‘오늘의 화담숲’ 촬영 공간과 U+ 포토서비스 이벤트가 마련됐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고객이 U+를 선택하고 장기간 이용할 이유가 되는 멤버십을 만든다는 목표다. 2027년 멤버십 운영 방향은 ‘혜택은 심플하고, 경험은 특별하게’로 정했다.
다만 행사 참여 기회가 지역이나 일정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과제다. 이날 화담숲 초청 행사는 휴관일인 월요일에 열렸다. 일반 직장인의 참여 기회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질문에 류 팀장은 “수도권에 행사가 집중된다는 고객 의견이 있어 지역별 행사 배분을 검토하고 있으며, 온라인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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