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발사 예정 ‘누리호 6호기’, 한화에어로 순천 조립장서 단조립 진행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10.19 11:19  수정 2026.10.19 11:19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항우연, 핵심 치공구 이송 완료

민간 주도 누리호 조립 본격화

지난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5차 발사하고 있다. ⓒ뉴시스

누리호 6호 발사부터 단조립 공정을 민간 조립장으로 무대를 옮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9일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맡아오던 누리호 단조립 업무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 단조립장으로 넘기기 위해 관련 치공구 이송을 마쳤다고 밝혔다.


2027년 쏘아 올릴 누리호 6호기는 순천 단조립장에서 1·2·3단을 각각 조립하게 된다. 순천에서 조립을 끝낸 각 단은 해상 운송으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진 뒤,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하나의 발사체로 묶는 전기체 총조립과 발사 전 준비 절차를 밟는다.


공정 이전에 맞춰 항우연은 기존 조립에 쓰던 치공구 204종 가운데 단조립용 129종을 추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무상 대여했다. 나머지 치공구는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 남겨 전기체 총조립에 활용한다.


치공구는 부품 이동과 정렬, 정밀 조립·가공을 돕는 전용 장비와 도구다. 작업 안전 확보와 균일한 품질 유지에 필수다.


항우연은 발사체 조립 순서와 공정에 맞춰 자체 설계·개발한 장비를 민간 현장에서 그대로 쓰도록 해 조립 정밀도를 유지하고 추가 장비 제작에 따른 부담을 덜도록 했다.


아울러 항우연은 장비 대여에 더해 기술 감리와 현장 밀착 지원을 병행한다. 단순 자료 전달을 넘어 조립 현장에서 생기는 문제의 원인 분석과 해결 방식을 직접 공유하며 민간의 독자적인 조립 역량 확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이번 치공구 대여는 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장비와 경험을 민간의 발사체 조립 역량으로 이어 가는 과정”이라며 “민간이 누리호 조립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현장 경험을 쌓아 나갈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노하우 전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