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덕포진, 디지털 기술로 되살린 역사문화 체험 공간 조성

김포 =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10.16 15:27  수정 2026.10.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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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스마트 도슨트·AR 유물찾기 도입…역사와 첨단기술 결합

김포시 덕포진 영상 이미지 ⓒ 김포시 제공

김포시가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역사를 간직한 덕포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방문객들이 역사와 문화를 보다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포시는 국가유산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한 ‘김포 덕포진 역사문화체험관 디지털콘텐츠 제작·설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덕포진의 역사적 가치를 쉽고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덕포진은 조선시대 강화해협을 방어하던 군사시설로,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등 외세의 침입에 맞섰던 역사적 장소다.


이번에 조성된 콘텐츠는 덕포진의 전쟁 역사와 무기체계, 발굴 과정에서 확인된 기록,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 등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역사 미디어아트 영상, 민속유물 QR 스마트 도슨트,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덕포진 유물찾기 등 세 가지다.


먼저 1동 역사문화체험관에서는 대형 LED 화면을 통해 덕포진의 주요 이야기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쟁과 화력, 유적 발굴 과정은 물론 손돌설화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뤄 역사적 사실과 지역 문화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이 원하는 영상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능동적인 관람이 가능하다.


4동 민속유물전시관에는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 도슨트가 마련됐다.


한강신도시 조성 당시 지역 주민들이 기증한 민속유물을 대상으로 해설을 제공하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유물의 쓰임새와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3D 애니메이션으로 과거 유물의 실제 사용 모습을 구현해 전시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야외에서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유물 탐색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1동 체험관 뒤편 잔디밭에서 가포대까지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며 디지털 유물을 찾아 수집하는 방식으로, 현장 답사와 놀이를 결합해 덕포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포시는 이번 콘텐츠 구축을 통해 덕포진을 단순히 유적을 관람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덕포진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전달해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국가유산을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문화유산이 과거의 흔적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누리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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