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와 산학협력 성과…실제 도착시간 평균 오차 6분 이내
인하대 전경 ⓒ 인하대 제공
인하대가 인천항만공사(IPA)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 항만 운영에 도입하고, 학생 창업으로까지 연결하며 산학협력 성과를 내고 있다.
인하대는 선박의 인천항 갑문 도착 예정시간을 예측하는 AI 기술을 개발해 IPA의 시범 서비스에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선박의 이동 정보를 분석해 도착시간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항만 관계자들이 입항 일정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 개발에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통해 확보한 위치와 속력, 이동 방향 등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AI가 선박의 운항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착 예정시간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거리·속력 기반 계산 방식과 비교해 예측 성능을 49% 높였다. 실제 도착시간과의 평균 오차는 6분 이내로 나타났다.
예측 결과는 IPA 홈페이지의 ‘갑문운영’ 내 ‘선박 입출거 현황’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사와 선박대리점, 하역업체 등은 이를 활용해 선박 입항에 필요한 작업과 일정을 사전에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인하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와 IPA가 협력해 추진했다. 양 기관은 갑문 관제직원들의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실제 항만 운영 여건을 고려해 기술의 실용성을 높였다.
산학협력 과정에서 개발된 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진 점도 주목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하대 석사과정 황대근 학생은 IPA 이재훈 주임의 멘토링을 받으며 기술 개발에 참여했으며, 이를 토대로 최근 ㈜루트테크를 설립했다. 대학의 연구 성과가 학생의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진 사례다.
이 같은 성과는 인하대의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교과목인 ‘인공지능융합프로젝트’를 통해 나왔다.
이 과정은 대학원생과 지도교수, 산업체 멘토가 함께 팀을 구성해 기업과 기관의 현장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실제 산업 수요를 반영한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 적용 경험을 쌓고, 협력 기관은 현장에 필요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인하대는 AI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과 전문인력 양성도 확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혁신대학원(AX대학원) 사업에 선정돼 제조·물류·로봇 분야의 AI 전환을 이끌 인재 양성에 나섰다.
오는 2031년까지 정부 지원금 162억 5000만 원과 교비 27억 5000만 원, 인천시 지원금 5억 원 등 총 19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박인규 인하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장은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이 산업 현장에 적용되고 학생 창업으로 연결된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앞으로도 현장 문제 해결형 AI 인재를 육성하고 산학협력 성과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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