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락에 방긋?…인버스 ETF 수익률 61% '껑충'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10.16 07:04  수정 2026.10.16 07:04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인버스 ETF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

닉스 인버스 급등…추격 매수 주의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코스피 폭락에 개미들이 비명을 지르는 사이 웃는 투자자들도 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한 달 새 최고 61%를 넘어섰다.


16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국내 ETF 수익률 1위는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로 61.60%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SK하이닉스 주식선물의 일간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두배 추종하는 ETF다.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반대로 수익률이 크게 오른 것이다.


코스피200 지수 하락에 베팅한 상품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RISE 200선물인버스2X'는 최근 한달간 38.10% 상승했으며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TIGER 200선물인버스2X'도 각각 37.50%, 35.2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10개 ETF를 모두 인버스 상품이 차지했다.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지수 상승에 투자하는 상품과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 간 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이다.


이같은 인버스 ETF 강세는 최근 국내 증시의 가파른 하락세와 맞물려 있다.


지난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8.89포인트(5.46%) 급락한 6035.35에 마감했다.


14일에도 26.54포인트(0.44%) 내린 6008.81로 거래를 마치며 600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이어 15일에는 454.59포인트(7.57%) 폭락한 5554.22에 마감하며 5500선까지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그동안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커지면서 관련 인버스 상품의 수익률도 높아진 셈이다.


SK하이닉스는 한달 새 26.81%(9월 15일 종가 171만2000원→10월 15일 종가 125만3000원)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6.36%(25만500원→20만9500원) 추락했다.


다만 인버스 ETF의 높은 수익률만 보고 뒤늦게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버스 ETF는 기초자산 가격이 반등하면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단기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시장이 반등할 경우 손실도 빠르게 확대될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 급락으로 인버스 ETF 수익률이 크게 올랐지만, 지수가 반등할 경우 손실도 빠르게 커질 수 있다"며 "특히 두배 인버스 상품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손실 위험이 높은 만큼 단기 수익률만 보고 추격 매수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