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2도움 원맨쇼’ 손흥민…메시 제치고 도움 단독 1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0.15 16:02  수정 2026.10.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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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AP=연합뉴스

‘캡틴’ 손흥민이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무승 수렁에 빠져있던 로스앤젤레스 FC(LAFC)를 구출해 냈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 FC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LAFC는 최근 공식전 5경기 및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그늘에서 벗어나며 승점 45를 확보, 서부 콘퍼런스 6위 자리를 지켜냈다. 성적 부진으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을 경질하고 사비 타마리트 임시 감독 체제로 전환한 이후 거둔 첫 승리이기도 하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공격진의 정점에서 원활한 연계와 자로 잰 듯한 패스, 그리고 집요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전반 13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골 결정력 부재로 0-0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LAFC는 후반 들어 손흥민의 발끝에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후반 7분 마크 델가도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며 문전 반대편으로 정교하게 공을 흘려주자, 드니 부앙가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침내 포문을 열었다.


후반 21분 수비 진영 패스 미스로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손흥민이 불과 1분 만에 다시 판도를 뒤집었다. 후반 22분 상대 골키퍼의 후방 빌드업 시도 때 손흥민이 강하게 압박을 가했고, 골키퍼의 킥이 손흥민의 몸에 맞고 굴절된 것을 부앙가가 득점으로 연결해 두 번째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 ⓒ AP=연합뉴스

이날 도움 2개를 더한 손흥민은 올 시즌 MLS 정규리그 15호 도움을 달성,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14개)를 제치고 리그 도움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며 '도움왕' 레이스에 청신호를 켰다.


‘멀티 도움’으로 기세를 올린 손흥민은 후반 27분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역습 상황에서 제이컵 샤펠버그가 왼쪽 측면에서 정확하게 깔아 찬 땅볼 크로스를 스피드를 살려 중앙으로 침투한 뒤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차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20일 새너제이전 이후 출전 기준 2경기 만에 터진 시즌 7호 골이자,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2골)을 포함해 공식전 통산 9호 골이었다.


팀의 3골에 모두 직접 관여하는 ‘클래스’를 입증한 손흥민은 후반 33분 홈 팬들의 열렬한 기립박수를 받으며 세르히오 바스케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고, LAFC는 두 골 차 리드를 여유 있게 지켜내며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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