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초도호기 비용 등 상용화 과제 점검
지역 상생·국내 실적 기반 해외진출 제언
AI로 만든 이미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전력 수요가 늘면서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배치를 앞당겨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3일 서울 나인트리 프리미어 용산에서 산업계·학계·연구개발 전문가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SMR 가속화를 위한 전문가 심포지엄’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3대 메가프로젝트 등 대규모 전력 수요에 대응하려면 안정적인 전력공급원을 적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봤다.
SMR이 연구개발을 넘어 사업화 단계로 진입하려면 대형원전과 다른 특성을 반영한 규제체계와 공급망, 사업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초도호기 사업의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을 낮출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사회가 경제적 효과를 공유하는 상생형 사업모델로 수용성을 높이고,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원자력연이 개발한 일체형 SMR ‘SMART’는 2012년 SMR로는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했다. 이후 안전성과 출력을 높인 SMART100도 표준설계인가를 받았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SMART 기술을 활용한 부유식 원전과 사업화·실증 방안 등을 다뤘다.
정우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형 SMR 배치를 앞당기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가 축적한 원자력 기술과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SMR이 AI 대한민국을 뒷받침하는 에너지원이자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원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도 개발자와 수요자가 함께 SMR의 신속한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정용훈 카이스트(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SMR의 개발자들과 수요자, 관련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형 SMR 배치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신속한 SMR 활용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점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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