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미분양 절반은 단 3곳에…집값도 지역 따라 ‘희비’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10.12 17:57  수정 2026.10.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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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3608가구·양주 1937가구·오산 1846가구

미분양 적은 광명·성남·하남 집값 두 자릿수 상승

평택과 양주, 오신시 미분양 현황. ⓒ더피알

경기도 미분양 주택이 1년 새 2600가구 넘게 늘었다. 3개 지역에 미분양 물량 절반 이상이 몰리는 등 수요가 몰리는 지역과 그 외 지역 온도차가 벌어지는 모양새다.


12일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경기도 미분양 주택은 1만4509가구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1만1857가구)과 비교하면 2652가구, 비율로는 22.4% 늘었다.


늘어난 물량은 특정 지역에 집중됐다. 평택(3608가구)·양주(1937가구)·오산(1846가구) 3곳의 미분양만 7391가구로 전체의 51%에 달한다. 오산은 6월 31가구에서 두 달 만에 1846가구로 급증하기도 했다.


그와 달리 9개 시는 미분양이 30가구도 안 된다. 과천·군포·안산·의왕 4곳은 미분양이 없고 파주(1가구)·광명(2가구)·하남(3가구)도 한 자릿수에 머문다. 구리(12가구)와 성남(24가구)을 더해도 9곳의 미분양은 모두 42가구로, 경기 전체의 0.3%에 불과하다.


미분양이 적은 지역 상당수는 올해 집값 흐름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미분양이 적은 지역에서는 기존 아파트 가격도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역별 주택 수급 여건과 매수 수요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올해 8월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보다 4.45% 올랐다. 같은 기간 광명은 13.80% 올라 경기 평균의 3배를 넘었고, 성남(12.20%)·하남(10.96%)·구리(10.45%)도 2배 이상 뛰었다. 조사 대상 경기 28개 시 가운데 상승률 1~3위와 5위가 모두 미분양 30가구 미만 지역이다.


반면 미분양이 가장 많은 평택은 같은 기간 2.91% 떨어져 28개 시 가운데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고, 양주(-0.23%)·오산(0.66%)도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이 쌓이지 않는 지역은 시장이 회복될 때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오랫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끊겼던 곳에서 신규 단지가 나오면 기존 아파트와의 가격 격차를 노린 수요까지 몰려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분양 물량이 적고 기존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주거단지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은 안산시 상록구에서 ‘성포동 홈플러스’로 불려온 부지에 ‘아르뮤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354가구(아파트 984가구·오피스텔 370실)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는 중앙역(4호선·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초지역에 정차하는 인천발 KTX는 지난 9월 17일 종합시운전에 착수해 오는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산 상록수역을 지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지난 9월 15일 본착공에 들어갔다.


과천에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일반상업 5블록에 주거용 오피스텔인 ‘해링턴 스퀘어 과천’이 들어선다. 총 359실 규모다. 전용면적은 ▲76㎡A(108실) ▲84㎡A·B 81실 ▲90㎡A·B·C 162실 ▲108~125㎡ 펜트하우스 8실 등 중대형 평면 위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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