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관광객 800여 명 발길…황금들녘 걷고 농촌 체험하며 접경지 매력 만끽
이기형(좌측) 김포시장이 월곶면 보구곶리 일대 황금들녘을 관계자들과 함께 걷고 있다.ⓒ 김포시 제공
문수산의 웅장한 산세와 철조망 너머 풍경이 어우러진 김포 보구곶이 황금빛 가을을 만끽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접경지역의 자연과 농촌문화를 경험하려는 시민과 관광객 800여 명이 이곳을 찾아 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김포시는 지난 9~11일까지 월곶면 보구곶리 일대에서 ‘2026 황금들녘 걷기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선9기 공약인 농촌체험관광 활성화의 하나로 마련됐다.
한강과 북한을 마주한 북쪽 풍경, 염하강과 맞닿은 서쪽 경관 등 보구곶만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 휴식과 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황금빛 벼가 물결치는 논길을 따라 걸으며 농촌의 가을 풍경을 만끽했다.
전문해설사가 동행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 논 생태계의 가치, 벼농사의 의미를 들려주면서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농촌의 삶과 자연을 이해하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농촌의 정취를 손끝으로 느끼는 체험도 호응을 얻었다. 농촌관광체험 김포시연합회와 함께 마련한 프로그램에서는 벼 이삭을 활용해 리스와 액자를 만들며 들녘에서 마주한 가을 풍경을 작품으로 남겼다.
지역 체험농장 운영자들이 해설과 체험 진행에 직접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농촌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이야기를 관광 콘텐츠로 연결해 시민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지역 농촌에는 관광자원을 확장할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도심에서 쉽게 누리기 힘든 여유와 이색적인 풍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가을 하면 보구곶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서 방문한 참가자도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 명소”라며 “도심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쉼을 누린 만큼 매년 가을 다시 찾고 싶다”고 전했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수도권 가까이에서 농촌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김포의 강점”이라며 “보구곶의 경관에 지역의 역사와 체험을 결합해 김포만의 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김포시는 행사 만족도와 현장 의견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지역의 자연경관과 농촌체험을 결합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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