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용역 없이 자체 개발…보안 강화·2억8700만원 예산 절감
인천교통공사 전경 ⓒ 인천교통공사 제공
인천교통공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동차 정비 혁신 아이디어로 인천시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장 직원이 직접 개발한 모바일 정비 지원 시스템이 업무 효율과 보안, 예산 절감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철도 유지관리 분야의 AI 활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시가 주최한 ‘2026년 AI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운연차량사업소 운연경정비팀 하태관 과장이 제안한 ‘차량닥터’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수상작은 지난 8일 열린 최종 발표심사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행정과 현장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에서는 아이디어의 독창성뿐 아니라 기술 활용의 적절성, 현장 적용 가능성, 정책 연계성과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수상작인 ‘차량닥터’는 전동차 정비에 필요한 기술 정보와 자료를 모바일 기기에서 신속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설계한 AI 플랫폼이다.
대화형 챗봇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필요한 정비 자료를 보다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동차 고장 상황에서 관련 자료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어, 현장 직원의 초기 대응과 장애 복구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비 과정에서 정보 검색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여 업무 효율과 대응 속도를 함께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철도 분야에서 중요한 보안 문제도 고려했다. 외부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했으며, AES-256 암호화 기술을 통해 데이터 보호 수준을 높였다.
외부 용역을 거치지 않고 자체 개발을 추진해 약 2억8,7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이번 성과는 현장 업무에서 발견한 문제를 직원이 직접 AI 기술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사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업무 현장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AI를 활용한 업무 개선을 시민 안전과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이 직원들의 AI 활용과 업무 혁신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 중심의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시민 안전과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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