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4정 단계 교체…목침목 생산 중단 대응
나사스파이크 인발력 90kN…기존 대비 1.8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자원순환형 복합재 침목(CCS)이 지난 9월부터 공항철도 검암역·운서역 본선 분기기의 노후 목침목 교체에 쓰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내 생산이 중단된 목침목을 대신할 재활용 복합재 침목이 공항철도 영업노선에 적용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자원순환형 복합재 침목(CCS)이 지난 9월부터 공항철도 검암역·운서역 본선 분기기의 노후 목침목 교체에 쓰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분기기는 열차 진로를 바꾸기 위해 선로를 나누거나 합치는 장치다. 이 구간에는 현장에서 자르거나 구멍을 뚫기 쉬운 목침목이 주로 사용됐다.
크레오소트유 등 방부 처리 약제의 환경 문제로 올해부터 목침목 국내 생산이 전면 중단되면서 대체 침목 수요가 커졌다.
CCS는 재활용 열가소성 소재에 유리섬유를 보강한 침목이다. 목침목과 크기·가공성이 비슷해 기존 설비에 섞어 설치할 수 있고, 썩거나 갈라지지 않아 유지관리에도 유리하다. 사용 후 다시 분쇄·가공해 재활용할 수도 있다.
이번 적용은 분기기 전체를 걷어내지 않고 노후 침목만 골라 바꾸는 ‘개별 교체’ 방식으로 진행됐다. 열차 운행이 끝난 야간에 필요한 구간만 교체할 수 있어 기존 분기기를 유지하면서 순차 정비가 가능하다.
레일을 고정하는 나사스파이크의 인발력은 약 90kN으로 목침목 약 50kN의 1.8배 수준이다. 300만회 경사 반복하중 시험과 200만회 이상 반복 휨하중 시험에서도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공항철도는 올해 본선과 차량기지 분기기 등 노후 목침목 134정을 CCS로 단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철도연은 지난 6월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회차선에도 CCS를 적용했다.
철도연은 공항철도와 함께 교체 구간의 장기 거동과 궤도 상태를 점검해 유지관리 기준 마련과 적용 확대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지환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목침목 생산 중단에 대응할 현실적인 대안을 운영 현장에 제시했다”며 “현장 데이터를 축적해 적용 확대를 위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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