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중 카카오엔터 대표 "K컬처 글로벌 성장 동력은 팬덤"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10.12 10:20  수정 2026.10.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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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켄 인스티튜트 아시아 서밋서 대니얼 대 킴과 K컬처 미래 논의

"팬은 IP 성장 이끄는 파트너"…IP·플랫폼 결합해 글로벌 팬 경험 연결

2026 밀켄 인스티튜트 아시아 서밋에 참가한 장윤종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세션 패널로서 발언하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K컬처의 글로벌 성장 기반으로 팬덤의 적극적인 참여를 꼽았다. 콘텐츠 소비에 머무르지 않고 아티스트와 IP의 확장에 직접 참여하는 팬덤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키우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장 대표는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밀켄 인스티튜트 아시아 서밋'에 참석해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과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밀켄 인스티튜트 아시아 서밋은 글로벌 비영리 경제 연구소 밀켄 인스티튜트가 매년 여는 포럼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K팝과 K드라마 등 K컬처의 산업적 가치와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다루는 세션도 마련됐다.


장 대표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겸 제작자 대니얼 대 킴과 함께 'K컬처의 글로벌 경제 영향력' 세션 패널로 참석했다. 두 사람은 K컬처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성장한 배경과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장 대표는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뿐 아니라 글로벌 팬덤을 K컬처 경쟁력의 한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K팝 팬들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참여를 통해 아티스트 및 IP의 성장을 함께 이끄는 주체이자 파트너"라며 팬덤의 참여가 새로운 콘텐츠와 경험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는 이 같은 팬덤을 겨냥해 IP 제작·유통 역량과 플랫폼을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뮤직·미디어 IP와 커머스, 티켓, 라이브엔터테인먼트 등을 연계해 팬이 여러 플랫폼과 서비스를 오가며 콘텐츠를 소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 '베리즈(Berriz)'도 이 전략의 한 축이다. 아티스트와 콘텐츠별 팬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팬들의 소통과 다양한 활동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게시물·댓글·좋아요 등 활동 기록과 구매한 MD를 디지털 형태로 모아볼 수 있는 '마이 캐비닛' 등 팬 참여 기능도 운영하고 있다.


장 대표는 "카카오엔터의 다양한 플랫폼을 연결하고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고도화해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입체적인 즐거움을 전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고 있다"며 "IP와 기술을 결합해 전 세계 팬들의 경험을 하나로 잇는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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