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단풍, 멀리보다 가까이…도심·근교 명소 관심 증폭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10.12 08:54  수정 2026.10.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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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케이블카 목적지 설정 85.4% 증가…서울식물원·기흥호수공원도 늘어

화담숲·남이섬 등 전통 명소는 감소…내장산·문경새재는 50% 넘게 증가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올가을 단풍 나들이는 멀리 떠나는 명산보다 도심과 가까운 근교 명소를 찾는 수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최근 1~2년 사이 남산과 서울식물원, 기흥호수공원 등 생활권에 가까운 단풍 명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다.


티맵모빌리티는 2024년과 2025년 10~11월 단풍 명소 목적지 설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심·근교 명소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남산케이블카는 2025년 목적지 설정 건수가 전년보다 85.4% 늘어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서울식물원은 68.8%, 기흥호수공원은 68.5% 증가했다.


반면 기존 인기 단풍 명소 상당수는 감소했다. 2025년 상위 15곳 가운데 11곳의 목적지 설정 건수가 전년보다 줄었다. 화담숲과 설악케이블카는 2년 연속 각각 1위와 2위를 유지했지만 설정 건수는 모두 20% 이상 감소했다. 남이섬은 10.2%, 남한산성은 14.4%, 국립수목원은 17.0% 줄었다.


다만 전통 명소 가운데서도 내장산국립공원과 문경새재도립공원은 상승세를 보였다. 내장산은 54.3% 증가하며 22위에서 12위로 올랐고, 문경새재도 54.1% 늘어 24위에서 14위로 뛰었다. 지난해 내장산은 늦더위로 단풍 절정이 늦어지면서 10월보다 11월에 목적지 설정 수요가 몰렸다고 티맵모빌리티는 설명했다.


ⓒ티맵모빌리티

올해 단풍 절정도 10월 하순부터 11월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산림청의 2026년 단풍절정 예측에 따르면 단풍나무류 기준 설악산은 10월20일, 속리산은 10월28일, 내장산은 11월4일, 한라산은 11월6일께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동 데이터에는 단풍 나들이가 일상 가까운 곳으로 넓어지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생활 방식에 맞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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