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서양·태평양 개명 거론…"트럼프양·아메리카양" 언급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10.11 16:56  수정 2026.10.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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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온타리오호 이어 대양 명칭 변경 가능성 시사

“퇴임 전 대양 하나쯤 있어야”…새 명칭으로 자신의 이름도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서양이나 태평양의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앞서 멕시코만과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바꾼 데 이어 이번에는 대양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까지 언급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멕시코만과 온타리오호의 명칭 변경을 언급하며 추가 개명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만이 있고 아름다운 호수도 있다”며 자신이 각각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과 ‘아메리카호’(Lake America)로 명칭을 바꾼 멕시코만과 온타리오호를 언급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강도, 대양도 필요하다”며 “‘트럼프양’(Trump Ocean)이나 ‘아메리카양’(Ocean of the Americas) 같은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임하기 전에 대양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서양이나 태평양 가운데 하나의 명칭을 변경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으며,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은 농담조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초 취임 직후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멕시코와 갈등을 빚었다. 기존 명칭을 유지한 AP통신 기자의 백악관 행사 출입을 제한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캐나다와도 마찰을 빚었다.


미국 대통령은 행정권을 통해 수역 등 지리적 명칭을 변경할 수 있다. 온라인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들도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정한 명칭을 반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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