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전 이란 공격 배제…유가 불안 완화
아마존·테슬라 상승에도 엔비디아·AMD 하락
美 물가지표·3분기 실적 앞두고 상승세 지속 주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시황판을 보고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유예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31포인트(0.83%) 오른 5만1654.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18포인트(0.59%) 상승한 7811.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2.83포인트(0.64%) 오른 2만7366.17에 장을 마감했다.
아마존이 3.29%, 마이크로소프트가 2.38%, 테슬라가 2.05% 상승했다. 오라클은 4.59%, 팔란티어는 5.17% 급등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0.52%, AMD는 2.03%, 인텔은 2.22%, 마이크론은 0.66% 각각 하락했다. 애플도 1.11% 내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1%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상승세와 엇갈렸다.
이날 증시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행동 유예 발언이 이끌었다. 이에 국제유가는 장 초반 하락했고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도 일부 누그러졌다. 다만 유가가 이후 반등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 물가지표와 주요 은행들의 3분기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업 실적이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 분석가는 “백악관과 중동 당사자들 사이에서 상충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어 시장 방향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이 때문에 상승세도 비교적 미약한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