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유료 회차 방어율 99.8%…유출 시점 3~5회차 늦춰
당일 유출 작품군 매출 폐쇄 직후 3주간 29.7% 증가
네이버웹툰 툰레이더.ⓒ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불법 웹툰 사이트 '뉴토끼' 폐쇄 전후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일 불법 유출되던 작품의 신규 구매 유입이 폐쇄 주간에 평소보다 최대 7.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30일 자체 불법 유통 차단 시스템 '툰레이더(ToonRadar)'의 성과를 담은 리포트를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올해 1~8월 구매 데이터다.
네이버웹툰은 뉴토끼 폐쇄 전 불법 유출 속도에 따라 작품을 ▲정식 서비스 공개 당일 유출 ▲하루 이상 지나 유출 ▲유출되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표본을 추출했다. 연재가 중단됐거나 주기가 불규칙한 작품은 제외했다.
분석 결과 당일 불법 유출 작품군의 신규 구매 유입은 뉴토끼가 폐쇄된 주에 직전 3주 평균보다 7.9배 늘었다. 이 가운데 96%는 기존에 해당 작품을 이용한 이력이 있는 독자였다. 네이버웹툰은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던 기존 독자 상당수가 정식 서비스로 돌아온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 증가도 나타났다. 당일 불법 유출 작품군 매출은 폐쇄 직후 3주 동안 29.7% 늘었고, 이후 3주간 다시 11.9%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은 이 같은 매출 증가가 창작자 수익 확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불법 유통 자체를 늦추는 효과도 공개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툰레이더의 최신 유료 회차 불법 유통 방어율은 99.8%다. 불법 사이트에 최신 회차가 올라오는 시점도 정식 서비스보다 3~5회차 늦추고 있다.
뉴토끼 폐쇄 이후 사이트에 불법 유출되던 작품의 구매율과 매출이 급등했다.ⓒ네이버웹툰
정부의 차단 조치도 병행됐다. 한국저작권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5월11일 긴급 차단 조치 시행 이후 트래픽 상위 3개 불법 사이트의 하루 평균 접속량은 471만여 건에서 171만여 건으로 약 64% 감소했다.
네이버웹툰은 뉴토끼 폐쇄가 정부의 수사·차단 강화와 함께 툰레이더를 활용한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 차단이 누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해외 불법 사이트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베트남 기반 불법 사이트 3곳을 폐쇄했고, 8월에는 인터폴과 북아프리카 현지 법집행기관과 공조해 연간 방문 수 1억3000만회 규모의 영어권 불법 사이트 3곳 폐쇄와 운영자 검거를 지원했다.
2017년 자체 개발한 툰레이더는 웹툰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삽입해 불법 유출 계정을 추적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부사장은 "콘텐츠 유출 방지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한 불법 사이트 폐쇄가 독자들의 정식 서비스 복귀와 지속 사용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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